국기원 노조-한국 노총 손잡고 국기원 정상화에 투쟁

 
 

국기원 노동조합(위원장 나영집)이 지난 25일과 29일 두 차례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한국노총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은 30일“국기원은 불법·탈법적 적폐를 청산하고, 진짜 정상화에 나서라”라고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놨다.

한국노총은 성명서에서“국기원이 전진과 후퇴,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국기원은 불법·탈법적 적폐를 청산하고, 진짜 정상화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노총은“정관 위배 이사회 운영 및 거수기로 전락한 이사회, 내부 권력다툼과정에서 줄 세우기식 인사권 남용, 남발된 해고, 단기 실적 위주 및 임원집행부 기득권 유지를 위한 법률비, 홍보비, 행사비, 활동비 증액, 그에 반해 반영되지 못하는 열악한 직원들의 근로조건, 대내외 태권도인의 신뢰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져있다”고 국기원 집행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노총은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는 이유로“동일한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정상화를 부르짖었지만, 결국 노조의 민주적 운영 요구는 외면하고, 권력 나눠 먹기식 땜질 처방에 급급했다”고 꼬집었다.

노총은“지금이라도 국기원은 진짜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면“노조의 요구를 담아내는 정상화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국기원이 스스로 환부를 도려내지 못한다면, 우리 노동조합이 나서 환부를 도려낼 수밖에 없다”면서“적폐는 과감히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체육관광부에게도 건의의 말을 잊지 않았다.

노총은“문체부는 낙하산 인사 뒤에 숨어 국기원의 비정상적 운영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면서“국기원에 대한 업무 특별감사를 실시해 책임자 처벌하고, 태권도 종주국의 품격과 위상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총은 국기원 노조 두 차례 성명서를 발표한 것에“국내외 태권도인들은 결국 곪은 것이 터졌다는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고,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노총은“국기원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면서“기관 내부의 민주화를 원하는 노조의 성명에는‘불법’딱지를 붙이며 노조 입을 막는 데에 급급했고, 내부 직원들을 통제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나영집 국기원 노조위원장은“국기원 사안에 대하여 이제는 한국노총 공공연맹 차원에서 국기원 노동조합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면서“이제는 국기원 비정상화를 정상화하기 위해 우리 노조를 비롯하여 한국노총 공공연맹 및 산하 90여개 기관과 연대하여 국기원 노조의 요구를 담아낸 정상화 대책이 관철 될때까지 끝까지 함께 하기로 결의 했다”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이어“한국노총에서는 문체부 장관이 임명된 후에 우리 노조와 연대하여 국기원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며 정상화 방안을 공식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더불어“이제는 국기원 노조 차원을 넘어서 중앙연맹에서 정상화 될때까지 투쟁을 하겠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든든한 마음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스스로 해결하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 하니 안타깝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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