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1차선발전, 각 체급 3명씩 리그전으로 진행

 
 
2012년 런던 올림픽을 향한 별들의 화려한 발차기가 시작됐다.

대한태권도협회는 29일 국기원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파견 국가대표선발 1차 평가전을 실시했다. 이번 평가전에는 올림픽 출전체급인 남자 -58kg급, +80kg급, 여자 -67kg급, +67kg급 4체급에 총 12명의 선수가 출전해 태극마크를 달기 위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차 평가전 결과 여자-67kg급을 제외한 나머지 체급에서 2012 런던올림픽 세계예선대회에서 출전 티켓을 획득한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행 티켓 주인공에 한걸음 다가섰다. -67kg급은 여자태권도의 자존심 황경선(고양시청)이 김미경(인천시청)을 따돌리며 대표선발 1차전 정상에 올랐다.

남자 -58kg급은 남자 태권도의 간판스타로 떠오른 이대훈(용인대)이 같은 학교 동료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대훈은 첫 라운드에서 이길수에게 경기종료 30초를 남겨두고 6대1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얼굴상단 공격을 연속해서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리를 했다. 이후 석승우에게 한 점차의 신승을 하며 -58급 우승을 거머쥐었다.

태권도의 꽃으로 불리는 남자 +80kg급에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차동민(한국가스공사)이 예상대로 1차전 우승을 차지했다. 차동민은 팀 동료인 이상빈과의 결승경기에서 빠른 몸통돌려차기로 점수를 획득하며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한 끝에 3대1로 마무리했다.

여자 -67kg급에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경선(고양시청)이 지난해 6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세계예선전을 비롯해 전국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미경(인천시청)을 힘겹게 따돌리며 대표1차전 우승을 차지했다.

+67kg급은 삼성에스원에서 한솥밥을 먹는 안새봄, 이인종, 박혜미가 출전해 자웅을 겨루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막내 안새봄의 우의가 점쳐진 가운데 이인종과 박혜미의 노련미와 투혼으로 1승1패의 동률을 이뤘다.

동률일 경우 지난해 6월3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세계예선대회에서 출전 티켓을 획득한 선수에게 추가로 1승이 주어지는 룰에 따라 안새봄이 1차전 우승을 가져갔다.

한편 이번 1차 평가전은 런던올림픽에서 사용되는 전자동 전자호구(대도社)로 치러졌다. 2차 평가전은 3월 16일 경남 창원시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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