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2, 은 2 획득 종주국 위상 높여

20 여일 간 집중훈련 전원 입상 쾌거

 

대한장애인협회 송봉섭 상임고문이 -58kg 김민재 선수 시상 후 기념촬영
대한장애인협회 송봉섭 상임고문이 -58kg 김민재 선수 시상 후 기념촬영
제7회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 태권도 부문 경기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국군체육부대 상무체육관에서 5월 27일 남녀 2체급씩 총 4체급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회장 임윤택)는 지난 4월말 남자 -58kg 김민재, -68kg 오원종, 여자 -49kg 최제윤, -57kg 배이슬, 총 4명의 선수와 신현무 감독, 진천수 코치 등 국가대표팀을 확정하고 5월 1일부터 22일까지 메달 사냥을 위해 집중훈련한 결과 전원 입상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이번 대회 남자 -58kg 출전한 ‘제21회 타이베이 농아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민재 선수는 결승에서 이란의 보르하니 페카니 아마드레자(Borhani Peikani Ahmadreza) 선수와의 경기에서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9대 3으로 '제7회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68kg에는 최근 각종 대회에서 좋은 기량을 보이던 오원종 선수가 결승에 올라 대만의 림보콩(Bo-Cong LIM) 선수를 상대로 초반부터 경기를 리드해 갔지만 경기종료 30여초를 남겨두고 림보콩에게 얼굴득점을 허용하여 5대 6으로 아쉽게 승리를 내주며 은메달에 그쳤다. 여자 -49kg의 최제윤 선수 역시 결승까지는 순조롭게 올랐으나, 대만의 첸이천(I-Chun CHEN) 선수와의 경기에서 5대 7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여자 -57kg에 출전한 배이슬 선수는 이란의 몬테리 사하지 파타메흐(Montazeri Saniji Fatemeh) 선수와의 결승전에서 월등한 기량을 앞세워 13대 0으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본 대회는 4년 마다 각 나라를 순회하며 열리는 대회지만, 지난 2000년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된 이후 개최 예정이었던 쿠웨이트가 석유파동과 내전 등으로 대회를 취소하면서 12년만에 열리는 것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단체인 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ICSD)의 아시아태평양농아인스포츠연맹(APDSC)가 주최하고 서울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장애인체육회, 서울시장애인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

 

저작권자 © WTN 월드태권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