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부처 국장 전보 식사자리 참석 교육일정 변경

 
 
7일 오후 국기원연수원이 주최한 2012년도 심사 감독관 및 평가위원 교육에서 주요임원은 약속이나 한 듯 자리를 비워 강의 시간표가 급하게 변경됐고 직원들의 교육 준비 소홀까지 겹쳐지면서 참석자들의 큰 원성을 받았다.

이날 국기원 김주훈 이사장을 비롯해서 상근이사 3명 전원이 문화체육부 주무국장의 전보 식사자리에 명예단증 수여식 관계로 자리를 비웠고, 이로 인해 개강식은 취소됐고 원장의 특강 또한 1시간가량 지연됐다.

주무부처 국장 전보에 인사 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나 이사장을 비롯한 3명의 상근이사 전원이 식사자리에 참석하기 위해 교육 시간을 변경하는 게 바람직한 처사가 아니라는 게 이날 교육 참석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16개 시도협회 주요 인사들은“바쁜 와중에 교육에 참석했지만 강의 시간표가 급하게 변경됐고 개강식은 취소됐다”며“국기원 이사장과 상근 임원들이 우리를 우습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또 “이사장, 원장, 부원장, 연수원장 등이 국기원의 주 사업의 하나인 교육보다는 상급기관에 얼굴 내밀기가 우선시 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교육의 사전 준비 소홀도 교육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추운 날씨에 12시 40분에 교육을 한다고 공문을 보내놓고 12시 40분이 지나도 마이크를 설치하지 않고 온풍기도 틀어놓지 않는 등 교육준비 상태가 전혀 안되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연수원 측은“실무자가 코리안 타임을 계산하여 12시 40분에 교육을 잡은 것 같다”며“준비가 소홀 한 점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한편 강 원장은 교육 참석들의 이러한 지적에“국기원을 대표하는 원장으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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