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권도엑스포에서 통역 자원봉사를 맡은 와키다 준나(일본. 24)의 발걸음을 쉴틈이 없다. 엑스포를 찾은 외국인 선수들을 안내하고 이들에 엑스포에서 최선을 경기력을 선보이도록 보이지 않는 도움을 줘야하기 때문이다.

루간다인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와키다 준나는 5년 전 전북대 기계공학과를 유학을 오면서 전북과 인연을 맺었다. 일본과 거리가 가깝고 한국문화를 좋아해 대한민국을 선택했다는 와키다 준나는 졸업을 앞두고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싶어 엑스포에 자원했다.

부모 덕분에 한국어와 일본어, 루간다 언어에는 능통하다. 하지만 뜬금없이 이집트 선수를만날 때는 번역기를 통해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너무 고생을 하자 이집트 선수가 고맙다며선물을 챙겨준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와키다 준나는 “코로나로 봉사활동 기회가 없었는데 태권도엑스포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태권도를 몰랐는데 이곳에 와서 관심이 생겼다. 귀국을 하면 태권도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알게 돼 뜻밖의 수확도 얻었다”며 “경기에 진지한 모습으로 임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감동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엑스포에는 영국, 러시아, 몽골,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자원봉사를 신청하여 참여하고있다. 이들은 주로 18개국 22개팀의 통역가이드 역할을 수행하며, 원활한 행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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