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들의 자정 능력 강조하며 결단 촉구

 
 

국기원 노동조합이 최영열 원장의 용단을 촉구했다. 노조는 또한 이사들에게 결단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국기원 노조는 24일‘지금은 국기원 정상화가 우선이다’는 제하의 입장문 내면서“조직의 명운을 위해서라도 용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조는 최근 불거진 사직서 제출과 이면 합의설에 대해“이미 많은 태권도인들에게 실망감을 넘어 국기원을 대표하는 수장으로서의 명예와 세계태권도본부의 권위가 실추된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는 입장은 드러냈다.

노조는“국기원 노동조합을 대표해서 원장님께 정중히 진언 드린다”면서“비록 일정 부분 억울하고 괴로우겠지만 이제는 원장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국기원의 명운을 위해서라도 법리적 판단을 떠나 국기원의 정상화를 위해 용단을 내리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그것이 원장님께서 걸어오신 학자로서, 원로로서, 그리고 국기원 최초 선출직 원장으로서의 마지막 남은 존엄을 지키는 것이라고 사료된다. 직원들의 진심 어린 제언을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사들에게 결단도 촉구했다.

노조는 입장문에서“이사회가 법인을 대표하는 유일한 기구이며 집행·의결·감사의 모든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이사는 법인을 대표하고 책임지는 것은 물론 국기원이 공단체로서 공공성을 강화하고 법인의 안정화를 위해 앞장서야 하며 이사들 스스로가 자정 능력을 보여야 한다”고 이사의 역할과 이사회 기능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노조는 이어“하지만 현재 국기원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혼란을 바라보십시오. 국기원 홀딩스와 관련된 국기원 사유화 의혹, 국기원장 사직서 제출과 관련한 이면합의설, 그 밖에 전임원장에 대한 구상권 청구(안) 부결과 중국 부정심사 수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잡음 등, 이것이야 말로 제2의 국기원 농단 사태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며 반문했다.

노조는“오히려 일부 이사들이 공공의 이익보다 국기원장의 적법성 문제를 비롯한 외부혼란을 빌미로 국기원 이사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드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마저 갖게 한다”면서“지금이라도 국기원 법인을 책임지는 대표로서의 자세가 무엇이며 이사가 지녀야할 시대적 사명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고민해 주시길 바라며 임기 동안 책임 있는 자세로 맡은바 소임을 다해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더불어 국기원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입장문에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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