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기원은 5일 2020년도 제2차 임시이사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정회 중인 이사회장 내부 모습
▲ 국기원은 5일 2020년도 제2차 임시이사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정회 중인 이사회장 내부 모습

국기원은 차기 이사회에서 공석중인 이사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추가 이사는 이사장 선출 이후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국기원 이사회는 5일 재적 이사 21명중 17명(최영열 원장은 이사직은 유지되지만 직무정지로 연락 취하지 않음, 윤오남, 박천재, 슬라비 불참)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제2차 임시이사회를 개최했다.

제2차 이사회는 시작부터 이사장 선출을 시기를 놓고는 양보 없는 팽팽한 줄다리기가 있었고 이사회장 밖으로 고성까지 들렸다.

일부 이사들은“코로나19 여파, 원장 직무집행정지 등 악재가 겹쳐 오늘 이사장을 선출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지난 번 이사회에서 추가 이사 선임 후 이사장을 선출하자고 의결된 바 있다”면서“절차를 밟아 이사장을 선출해야 된다”고 반박했다.

결국 난상토론 끝에 투표에 들어가“이사장을 차기 이사회에서 선출하고 추가 이사를 선임하자”는 안에 12명의 이사가 찬성해 마라톤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사회는 또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원장 직무대행 3인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연장자순으로 직무대행을 추천하려 했으나 김성태 이사가 고사해, 손천택 김무천 김지숙 이사를 원장 직무대행으로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이사회는“차후 최영열 원장과 논의해 국기원 이사회 의견과 동일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다를 경우 최 원장도 직무대행을 추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는 코로나19 사태 관련 도장 경영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차기 이사회에 보고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사들은"2차 이사회부터 올해 개최되는 이사회 회의비를 모아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지원금으로 후원하겠다"고 의견을 모아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였다.

차기 이사회는 조속한 시일내로 개최하고 안건은 이사장 선출의 건과 코로나 지원 정책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기원은 2차 이사회에 이어 3차 이사회도 개최했다. 3차 이사회에서는 이사장 직무대행의 권한에 대해 의결했다. 홍일화 이사는 2차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이사장 직무대행이 됐다. 이후 3차 이사회에서는"통상적인 업무를 하돼 정관을 위배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시적으로 원장의 권한을 위임한다"고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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