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서 발굴의 기량으로 2년 연속 태극마크

▲ 2020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 남자부 -63, -68kg 통합체급 최종 결승전 장면. 진호준(사진 오른쪽, 홍)이 오른발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사진=심덕진 부장>
▲ 2020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 남자부 -63, -68kg 통합체급 최종 결승전 장면. 진호준(사진 오른쪽, 홍)이 오른발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사진=심덕진 부장>

전국체육대회 2연패의 떠오르는 스타 고교생 진호준(안중고등학교)이 쟁쟁한 선배들을 격파하며 2020년도 국가대표에 발탁돼 아시아태권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했다.

경량급 새시대를 활짝 연 배준서(강화군청)는 발굴의 기량으로 2년 연속 대표팀에 승선했다.

16일 경상남도 양산실내체육관에서 2020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가 시작됐다.

대회 첫날 진호준은 남자부 -63kg, -68kg 통합체급에 출전해 이상렬(울산스포츠과학고등학교), 김민혁(강화군청), 강재권(한국체육대학교)을 차례로 따돌리고 승자 결승에 안착했다.

승자 결승에서 조강민(한국가스공사)을 만나 종료 10초전 왼발 머리공격을 허용해 20대21로 석패했다. 패자로조 옮긴 진호준은 노민우(한국가스공사) 주특기이 뒷차기를 앞세워 28대 21로 꺾고 최종 결승에 올라 조강민과 재회 했다.

▲ 최종 재경기에서 우승 직후 전영환 코치(사진 외쪽)와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하는 진호준(사진 오른쪽)<사진=심덕진 부장>
▲ 최종 재경기에서 우승 직후 전영환 코치(사진 외쪽)와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하는 진호준(사진 오른쪽)<사진=심덕진 부장>

진호준은 최종결승 1차전에서 1회전 초반 뒷차기를 성공시믄 등 먼저 10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조강민의 맹추격이 있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해 결국 진호준이 13대 15로 승리하며 승부를 최종 재결승전으로 넘겼다.

최종 경기에서서 조강민이 승기를 먼저 잡았다. 조강민은 1회전 왼발 머리공격과 주먹 득점 등을 묶어 8점을 뽑았다. 2회전부터 진호준의 반격이 시작됐다. 2회전 중반 진호준은 내려찍기 머리공격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9대 13 역전에 성공했다. 조강민의 매서운 반격에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진호준은 이번엔 오른발 머리 공격으로 달아나며 19대21로 승리하며 첫 국가대표 1진에 선발됐다.

진호준은“청소년 국가대표만 하고 국가대표는 못 할 줄 알았는데 대표로 선발돼 실감나지 않는다. 새롭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먼저 든다”면서“아시아선수권에서도 어리지만 열심히 해서 꼭 1등을 하겠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진호준은 이어“승자 결승에서 패해 너무 아쉬웠다. 패자조로 간 이후 마음 가다듬고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었다. 최종 재경기에서는 힘들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화성 송화 초등학교, 안화 중학교를 졸업한 진호준은 제99회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고교 3학년인 진호준은 졸업 후 수원시청 입단이 예정돼 있다.

남자 -54kg급 배준서는“역시 배준서”라는 감탄사를 쏟아내며 2년 연속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배준서는 4경기에서 143점을 올리는 화끈한 경기를 선보였다.

승자 결승에서 이민영(경희대학교)을 맞아 특유의 압박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하며 50점을 뽑아내며 최종결승전에 올라갔다.

패자부활전을 통과한 이민영. 반전의 드라마를 노렸지만 이변은 없었다. 최종결승에서 배준서는 이민영을 압박하며 왼발 돌려차기 머리공격,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고 단 한 차례의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33대24로 승리하며 국가대표 1진에 선발됐다.

여자부 -62kg급에서는 전채은(고양시청)이 골든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장은지(경희대학교)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고, 명미나는 -73kg급에서 전소희(청주시청)을 제압하고 대표로 선발됐다.

대회 첫날 한국체대는 남녀 3체급에서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박우혁이 -74kg, -80kg 통합체급에 같은 학교 선배 김지석을 누르고 지난해에 이어 대표로 선발됐다. 남자 +87kg급 배윤민은 박재광(한국가스공사)을 제압하고 첫 시니어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여자 -53kg, -57kg급 통합급에서는 김유진이 김민정(한국가스공사)을 7대1로 꺾고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번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우승자는 오는 3월 레바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한다.

선발전 둘째 날에는 도쿄올림픽 출전을 놓고 남자 -58급 김태훈(수원시청)-장준(한국체대), 여자 -49kg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심재영(고양시청)의 3판 2선승제 경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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