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5초전 왼발 머리공격 성공시켜 역전 우승

▲ 2019년 경찰청장기 전국남여우수선발전 여자 -46kg 결승전 장면.<사진=심덕진 부장>
▲ 2019년 경찰청장기 전국남여우수선발전 여자 -46kg 결승전 장면.<사진=심덕진 부장>

황예빈(강화여자고등학교)이 2019년 경찰청장기 전국남여우수선발전 여자 -46kg에 출전해 강미르(성주여자고등학교)를 극적으로 꺾고 1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최종선발전 티켓을 획득했다.

강보라(성주여고)는 여자 -49kg서 우승을 차지했고, 박인호(용인대학교)는 남자 -87kg 정상에 올랐다.

경상남도 창녕군민체육관에서 경찰청장기우수선수선발대회 이틀째 경기가 펼쳐졌다. 황예빈의 날이었다.

황예빈은 여자 -46kg 준결승에서 성주군청 김수림을 34대15로 리드한 상황에서 상대의 부상에 따른 기권으로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전 상대는 이 체급 우승 영순위 강미르. 황예빈은 맞불작전으로 강미르와의 결전을 준비했다. 자연히 두 선수는 1회전부터 난타전을 펼쳤다. 강미르는 오른발 몸통과 머리 공격으로 득점을 쌓았고, 이에 맞선 황예빈도 강미르의 머리와 몸통을 공략해 20대20으로 1회전을 마쳤다.

2회전에서 강미르는 황예빈의 틈을 공략했다. 강미르는 오른발 머리공격을 3회 연속 성공시키는 등 틈을 공략해 36대30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3회전에서 황예빈은 선 수비 후 공격으로 강미르의 오른발 공격 차단에 집중하며 추격전을 펼쳤다. 작전은 주효했다. 종료 황예빈은 15초전 40대39 턱밑까지 따라왔다. 이어 종료 5초전 황예빈은 접근전을 시도하며 왼발 머리공격으로 강미르를 공략해 3점을 따내 40대42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황예빈은 우승이 확정되자 방인찬 코치에게 달려가 포옹하는 우승 세레모니로 역전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황예빈은“아직 잘 실감나지 않는다”면서“코치님(방인찬)께서 지도해주신 대로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예빈은 3회전에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상대(강미르)가 오른발이 좋으니 붙어서 연속으로 득점을 주지 말고 커버를 잘 하고 공격하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황예빈은“최종선발전까지 남은 기간 먼저 부상을 잘 치료하고 이번 대회에 드러난 단점을 보완하는 등 준비를 착실히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강보라는 특유의 화력을 뿜어내서 -49kg 정상에 무난히 올랐다. 강보라는 결승전에서 문영선(설악고등학교)을 7대39 2회전 점수 차 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박인호는 김현승을 2대5로 따돌리고 남자 -87kg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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