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르 저돌적 공격으로 상대 압도하며 여자 플라이급 우승

▲ 24일 경상남도 창년군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최종 선발전 남자 플라이급 결승전 장면
▲ 24일 경상남도 창년군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최종 선발전 남자 플라이급 결승전 장면

최현식(충북체육고등학교)이 드라마틱한 역전승으로 오는 7월 요르단 암만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티켓을 손에 넣었다.

24일 경상남도 창녕군민체육관에서 제10회 아시아청소년태권도선수권 최종선발대회 첫 째날 경기가 펼쳐졌다.

최현식은 남자 플라이급에 출전해 김태경(광흥중학교)과 주선구(강원사대부고)를 차례로 꺾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 최현식은 풍생고등학교 정인호를 만나 신장의 열세를 스피드와 저돌적인 인파이트 공격으로 극복해 나갔다. 스피드에 앞선 최현식은 정인호의 몸통을 정확히 공략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이후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 하려는 정인호의 상단 공략까지 성공하며 승부의 쇄기를 박고 21대8로 여유 있게 정인호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 24일 경상남도 창년군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최종 선발전 남자 플라이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현식(충북체육고등학교)이 지도자와 감격의 포옹을 하며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 24일 경상남도 창년군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최종 선발전 남자 플라이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현식(충북체육고등학교)이 지도자와 감격의 포옹을 하며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박용빈(강원사대부고)과의 결승전은 드라마틱했고 이날 경기의 백미로 꼽혔다.

1라운드부터 두 선수는 한 치의 양보를 하지 않았다. 박용빈은 신장의 우세를 십분 활용한 몸통과 상단 공격으로 최현식을 몰아세웠다. 최현식도 물러서지 않고 접근전을 통해 박용빈을 공략해 나갔다.

2라운드까지 공격을 주고 받은 끝에 박용빈이 13대15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켜 나갔다. 3라운드에서도 박용빈이 달아나면 최현식이 추격하는 경기양상이 계속됐다. 종료 12초 전 22대23 박용빈 한 점을 앞서 있었다.

이후 최현식은 적극적인 몸통 공격을 시도했고, 박용빈이 이를 잘 방어했지만 종료 4초를 남기고 최현식의 벼락같은 몸통공격이 성공되면서 24대23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최현식이 경기를 끝까지 마무리하며 암만행 티켔을 획득했다.

남자부 핀급에서는 사당중학교 박태준이 류진(오정중학교)을 제압하고 우승했다. 박태준과 류진은 3라운드까지 9대9 동점을 이루고 골든포인트에 들어갔다. 골든포인트에서도 득점에 가까운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승부를 내지 못하고, 박태준이 우세승으로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 출전권을 따냈다. 밴터텀급은 임성빈(한성고등학교)이 이정회(풍생중학교)를 10대12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여자부 플라이급에 출전한 강미르(성주여자중학교)는 저돌적인 공격을 앞세워 암만행 티켓을 획득했다.

▲ 24일 경상남도 창년군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최종 선발전 여자 플라이급 결승전 장면
▲ 24일 경상남도 창년군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최종 선발전 여자 플라이급 결승전 장면

이선주(대전체육고등학교)와의 8강전에서 다소 고전하며 8대6으로 신승한 이후 강미르는 하민서(울산스포츠과학중학교)을 10대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김예린(사당중학교)과의 결승전에서 강미르는 1라운드부터 주특기인 성단 공격으로 성공시키며 김예린을 몰아세웠다. 2-3라운드에서도 강미르는 김예린에게 틈을 주지 않고 시종일관 몰아세운 끝에 19대 3으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핀급에서는 오서린(칠곡중학교)이 유성희(동평중학교)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서린과 유성희는 3라운드까지 6대6 동점을 이루고 골든포인트에 들어갔다. 골든포인트에 들어간 직후 오서린이 벼락같은 몸통 공력을 성공시키며 암만행에 승선했다. 밴텀급에서는 상무중학교 이은지가 소사고등학교 노은선을 5대6으로 따돌리고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 출전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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