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청 국가대표 2명 배출, 창단이후 처음

▲ 2019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 남자 -58kg급 최종 결승 장준(청, 사진 왼쪽)과 김태훈(홍, 사진 오른쪽)의 경기 모습
▲ 2019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 남자 -58kg급 최종 결승 장준(청, 사진 왼쪽)과 김태훈(홍, 사진 오른쪽)의 경기 모습

장준(홍성고등학교)이 큰 산 김태훈(수원시청)을 넘고 태극마크를 가슴에 새겼다.

2019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가 경상남도 창녕군민체육관에서 11일 스타를 끊었다. 대회 첫날 장준은 한국 남자 경량급 간판 김태훈을 내리 두 번 꺾고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장준은 남자 -58kg급 승자 결승에서 김태훈을 3대2로 꺾었다. 두 선수간의 맞대결은 최종전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이미 예견됐다. 김태훈은 한국 경량급 간판으로 우뚝 섰고, 장준은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라 이번 최종전에서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승자 결승 2라운드까지 두 선수는 득점을 내지 못했다. 승부는 3라운드 종료를 10여초 남겨두고 장준의 왼발 돌려차기 머리공격이 성공되면서 갈렸다. 3점을 획득한 장준은 김태훈의 공격을 침착하게 방어해 3대 2로 승리하며 최종 결승에 먼저 선착했다.

김태훈은 패자 결승에서 박종현(성남시청)을 접전 끝에 22대18로 누르고 장준과의 재대결을 성사 시켰다.

최종 결승전은 멘탈 싸움으로 승부가 갈릴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최종전에서 2라운드까지 장준이 2대1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3라운드 막판 장준의 왼발이 연거푸 김태훈의 머리를 공략했다. 2대1 불안한 리드 상황에서 장준은 왼발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며 5대1로 달아났고, 연이어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며 8대 2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장준은 충남과 대전시가 분리된 이후 충남 출신(초, 중, 고 충남)으로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남자 -87kg급에서는 이선기(전주시청)가 감격의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선기는 승자 준결승전에서 이승환(한국가스공사)를 11대9로 따돌리고 승자 결승에 올라 변길영(동아대학교)을 골든포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고 승부를 내리못하고 우세승으로 최종전에 올랐다. 패자 결승전에서 변길영은 전재경(진천군청)을 접전끝에 25대24로 꺾고 최종전에 올랐다.

최종 1차전에서 변길영은 종료 직전까지 7대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뒤후려차기와 감점을 엮어 대거 6득점을 뽑아 승부를 7대9로 뒤집고, 결국 8대9로 이선기를 누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재대결에서도 두 선수는 3라운드까지 6대6으로 승부를 내지 못하고 골든포인트에 들어갔다. 골든포인트에서 이선기의 침착함이 돋보였다. 이선기는 변길영의 몸통을 정확하게 공략해 2득점을 뽑아내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강화군천은 2012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국가대표 1진을 두 명 배출했다.

고교생들이 초 강세를 보인 남자 -54kg급에 출전한 배준서(강화군청)가 스타를 끊었다. 배준서는 화끈한 공격을 앞세워 상대선수들을 줄줄이 제압했다.

배준서는 승자결승에서 석하빈(충남체고)을 62대 12 압도록 점수 차로 따돌리고 최종전에 올랐다. 패자 결승전을 통해 최종전에 오른 이민영(인천체고)도 배준서을 기세를 꺾지 못했다. 최종결승전에서 배준서는 체력을 앞세워 이민영를 시종일관 몰아세워 43대 21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부 -63kg급에서는 김민혁(강화군청)이 서재하(용인대)를 2라운드까지 37대9로 앞선 상황에서, 서재하가 부상으로 기권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인교돈(한국가스공사) 팀 동료 박윤근을 누르고 남자 +87kg급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여자부 -46kg급에서는 심재영의 투혼이 빛났다. 심재영은 첫 경기에서 이예지(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에게 23대14로 패해 패자부활전에 나갔다. 심재영은 패자부활전 결승에서 강보라를 만났다. 두 선수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28대27로 심재영이 신승을 거두며 최종전에 올랐다.

최종 1차전에서 심재영이 최수영(경희대학교)을 제압했다. 두 선수는 3라운드까지 종료 10초를 남겨두고 11대11로 동점을 이뤘으나, 심재영의 몸통 공격이 연이어 불을 뿜어 11대15로 최수영을 제압했다. 재경기에서도 두 선수는 3라운드까지 7대7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골든포인트에서 심재영은 체력이 고갈됐지만 투혼을 발휘하며 왼발 몸통 공격으로 2점을 뽑아내 태극마크를 달았다.

여자부 -49kg급에서는 박해진(조선대학교)이 조혜진(영천시청)을 16댜 4로 꺾고 정상에 올랐고, -62kg급에서는 김다영(인천광역시 동구청)이 재경기 끝에 김소희(삼성에스원)을 따돌리고 국가대표로 승선했다. 안새봄(춘천시청)은 여자부 +73kg급에 출전해 윤도희(한국체대)를 따돌리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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