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1년생 진호준 진가연, 처녀 출전한 전국체전서 금메달

▲ 고등학교 1학년으로 처녀 출전한 전국체육대회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차례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한 진호준(사진 왼쪽)과 진가연(사진 오른쪽)
▲ 고등학교 1학년으로 처녀 출전한 전국체육대회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차례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한 진호준(사진 왼쪽)과 진가연(사진 오른쪽)

경기도가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경기 종합우승 3연패를 달성했다. 첫 날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경기도는 한 번도 타시도의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도의 3연패 달성에 고교 1년생‘진씨 남매’의 활약이 크게 기여했다. 진호준(안중고등학교)과 진가연(성안고등학교)이 주인공이다.

진호준은 남고부 -63kg급에서 진가연은 여고부 -73kg급에서 각각 금메달 사냥해 고향인 경기도가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데 힘을 보탰다.

진호준은 정글 같은 남고부 -63kg급에서 쟁쟁한 형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예선 첫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황진태(울산광역시)를 29대19로 꺾고, 이 체급 최강자의 탄생을 스스로 예고 했다.

승부사로서 기질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결승의 길목에서 만난 김동현(세종특별자치시)과의 압권이었다. 종료 3초전 8대8 동점 상황에서 골든포인트로 들어 갈 것이란 예상을 비웃듯, 진호준의 따불 발차기가 김동현의 몸통에 적중돼 10대8로 꺽고 결승에 올라갔다.

진호준은 당시 상황을“종료 직전인데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뒤로 물러서려는 움직임이 보여 따불 발차기로 몸통 공격을 했다”고 설명했다.

진가연은 이번 체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고교생을 이상이란 평가를 받았다. 경기운영이 너무 좋았다는 분석을 대회 관계자들이 하고 있다. 성격이 명랑하지만 팔각 코트안에서는 무서울 정도로 침착하다는 평가다.

진가연은“쟁쟁한 언니들이 있어 메달권에만 진입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면서“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전국체전 처녀 출전에 금메달이란 값진 결과물을 수확했다. 진씨 남매는 이번 우승으로 한뻠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호준과 진가연은 우승의 기쁨 뒤에 부모님의 지극한 정성이 있었고, 그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진호준은“경기장에 찾아와 주셔서 응원 해 주시는 부모님께 큰 선물을 해서 기쁘다”면서“언제나 변함없이 응원 해 주준 부모님께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진가연도 마찬가지다. 진가연은“초등학교 때부터 경기장에 오셔서 응원해 주신 부모님께 이번 전국체전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항상 곁에서 응원해주고 지원해 주신 부모님, 고맙고 사랑한다”고 밝혔다.

진호준은 이대훈(대전시체육회)을, 진가연은 강보라를 롤모델로 삼았다.

진호준은 이대훈의 성실함과 인성을. 진가연은 강보라의 경기력과 인성을 닮고 싶다고 밝혔다.

아직 고교 1년생인‘진씨 남매.’ 이들이 성장해 대한민국 태권도를 상징하는 선수로 성장하길 기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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