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날 5개 금메달 쓸어 담고 선두로 치고 나가

▲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대학부 -74kg급 경기도 대표 이승구(사진 위, 청)와 부산광역시 대표 천동수(사진 아래,홍)의 결승전 경기 장면
▲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대학부 -74kg급 경기도 대표 이승구(사진 위, 청)와 부산광역시 대표 천동수(사진 아래,홍)의 결승전 경기 장면

경기도가 전국체육대회 태권도경기 종합우승 3연패의 힘찬 시동을 걸었다.

제99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경기가 전라북도 무주군 태권도원 내 T1 경기장에서 개막돼 5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대회 첫 날 경기도는 5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으며 선두로 치고 나가며 종합우승 3연패의 청신호를 밝혔다.

경기도는 이날 11체급에 출전해 9체급에서 준결승전에 진출해 메달을 확보했다. 6명이 결승전에 올랐고, 김지원이 여고부 -62kg급, 남대부 -74kg급 이승구, -80kg급 남궁환, 여대부 -46kg급 최수영, 남자일반부 -58kg급 김태훈 등이 금메달을 수확했다.

남자부에서는 김태훈이 명성에 맞게 무난히 금메달을 경기도에 선사했고 이승구의 부상 투혼과 남궁환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저돌적이고 끊임없는 공격력이 빛났다.

이승구는 남대부 74-kg급 준결승전에서 김대용(인천광역시)을 9대7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천동수(부산광역시)와의 결승전에서 이승구는 1라운드 초반 다리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이승구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접근전서 머리와 몸통을 가리지 않고 김대용을 공략했다. 스피드와 체력도 김대용을 압도 한 끝에 26대17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경기도에 안겼다.

남궁환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저돌적인 공격을 앞세워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대부 -80kg급에 출전해 준결승전에서 이수관(경상남도)을 시종일관 몰아세운 끝에 30대2 2라운드 점수 차 승으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전 상대는 대전광역시 대표 김지훈. 박빙의 예상됐지만, 빗나갔다. 남궁환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탐색전 없어 김지훈을 몰아세워 21대7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에선 경기도는 김지원이 활약이 돋보였다. 여고부 –62kg급에 출전한 김지원은 준결승전에서 울산의 남민서를 20대17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서 서울특별시를 대표해 출전한 장유진을 제압하며 경기도 금맥의 첫 신호탄을 알렸다. 결승전 승부는 1라운드에 갈렸다. 김지원은 머리공격 3차례, 몸통공격 3차례를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장유진은 김지원의 막강화력을 감장하지 못해 34대 14 3라운드 점수차승으로 전국체전 2연패를 차지했다.

한편 남자 일반부 -68kg급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68kg급 준결승전서 신동윤(울산광역시)이 이대훈(대전광역시)을 제압했다. 준결승전서 만난 두 선수의 경기는 2라운드까지 이대훈이 4대 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신동윤은 몸통 득점이 연이어 이대훈의 몸통을 파고들며 5대 4로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직전, 주심이 신동윤의 소극적 행위에 대해 감점을 선언하며 5대 5로 동점됐다. 그러나 세컨드가 감점에 대해 영상판독을 신청했다. 영상판독 결과 신동윤이 첫 번째 스텝을 밟은 후 경기가 종료된 것으로 판정돼 소극적 행위는 인정되지 않아 5대 4로 신동윤이 승리했다.

이대훈의 전국체전 4연패를 막아선 신동윤은 경상북도 대표 고웅재를 상대로 13대 11로 꺽고 전국체전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강보라(경상북도)는 아시안게임의 분패의 아픔을 씻어냈다. 강보라는 여고부 -49kg급에 출전해 준결승전에서 경기도의 유은진을 13대8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박예은(대전광역시)과의 박빙의 결승전이 예상됐지만 보기좋게 빗나갔다. 강보라는 박예은의 접근전을 허용하지 않고 스피드로 박예은을 착실히 공략해 금메달을 고향에 안겼다.

대회 첫 날 메달집계에서는 경기도의 뒤를 이어 인천광역시가 남자고등부 –54kg급 배준서, 남자일반부 –63kg급 김민혁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금 2, 은 1, 동 2개를 획득했고, 울산광역시가 금 2, 동 1개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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