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신 대한민국태권도협회 체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측근에 의한 독선적 협회 운영과 이사회 불참 논란에 대해 불신임안 총회 소집에 따른 성명서 발표에 반론과 총회 불허 오일남 상근이사‘임시지위가처분’소송 승소 판결 등 가히 총체적 난국이라 할 만하다.

이들 요인 가운데 앞의 두 가지는 태권도사회가 다 아는 사실이라 새삼스럽지 않은 측면이 있다. 결정적 기폭제는 결국 이사회 불참과 상근임원 해임과 측근인 최권열 부회장을 상근임원으로 선임하고 더욱 더 갈등이 심화되며 16개시도 협회 및 연맹체가 불신임안에 동참 서명 임시대의원 총회를 소집하는 초유의 사태에서 협회 행정마비와 조직을 둘러싸고 복마전 같은 양상을 두고 많은 태권도인들의 전반적인 우려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최 회장 지지' 절대 지역이 전북이 유일하다. 한때 최 회장의 우군이었던 여성태권도연맹 서용문 회장은 "이번 최 회장 불신임의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가까이 있는 측근들이 용퇴를 결정하는 것이 도리인데 전혀 용퇴 할 생각도 없고 오히려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현 체제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최 회장 불신임안 이후에 진짜 위기는 다른 곳에 있다는 지적이다. 차기 회장을 세우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각기 다른 생각으로 회장 보선 선거에 나오는 후유증 시도협회와 연맹체에 또 다른 갈등과 혼란이 야기 될 것이 볼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지금 최창신 회장에 대한 신선함을 잃어버렸다. 최 회장은 더 다른 선택의 의외성이 없다. '오직 시간 벌기' 나름의 전략적 판단일 수 있으나 민심이 언제까지나 호응할 리 만무하다.

이번 오일남 상근이사의 가처분 승소 판결로 최 회장에 대한 불신을 더욱 증폭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오일남 가처분 판결 이후에 최권열 상근임원을 정식 이사회 동의를 구하고 선임하는 절차를 거쳐서 해도 늦지 않는데 어설픈 판단이 총체적 난국에 봉착하는 계기가 되었다.

서로 입장 성명서와 반박 성명서 공방에서 보듯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곱씹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제는 송아지 물 건너갔다. 는 판단이지만 우선 비선실세들을 척결하고 이사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서 협회운영을 공신력 있게 추진하는 입장 표명이 우선인데 보직 부회장들과 동반 사퇴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를 주장하는 성명서가 과연 사퇴를 직시하고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이번 사태가 최창신 회장과 박근혜와 너무나 닮아있다.

첫째 아집과 독선에 지지 세력은 등을 돌렸고, 이사 및 대의원들의 과반을 잃어 뇌사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강하면 부러지는 법이고, 차면 넘치는 법이다. 회장 생존 기반인 보직 부회장들이 회장 탄핵의 선봉에 선 것을 보면, 불통이 오늘의 화를 자초한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둘째는, 회장의 이중성이다. 취임 당시 회장에게 거는 기대는 엄청났다. 협회 회장 선거가 대의원 선거가 아닌 선거인단 선거에서 선수 출신으로 전직 차관 출신의 행정가의 높은 연륜과 인품을 믿어 대한태권도협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을 갖춘 회장이었다. 하지만 협회 초유의 불신임안에 봉착되고 있으니

셋째는 의외성과 공사 관계의 구분이다. 조직을 운영하는 회장에게 비선이라는 것이 없을 수는 없다. 회장이 볼 수 없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그늘진 곳의 문제점을 찾아 회장에게 이를 알려주고 행여 놓칠 수 있는 실수를 하지 않게 도와주는 것이 비선의 역할이다. 그런 점에서 비선은 꼭 필요하다. 그래도 여기에는 명확한 역할의 구분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의 회장 비선과 측근처럼 개인의 이익을 위해 회장의 권력에 힘입어 협회를 회장을 농단했다는 사실에 어이없는 분노를 느끼고 있을 뿐이다.

'총체적 난국 대한민국태권도협회'그 끝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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