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습니다.”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의 최고 라이벌 WT 세계랭킹 1위인 라린를 꺾고 2020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영광의 순간을 위해 오늘도 그는 위기에 처해졌다가 화려하게 재기하는 불굴의 투혼으로 담금질하고 있다.

인교돈의 화려한 제기는 한국 태권도 중량급 기대주답게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따며 재기에 성공했다. 인교돈은 대만 로츠춘과 32강에서 16-8로 이긴 뒤 16강에서 예로엔 반루이지(네덜란드)를 16-1로 제압했다. 이어 고비였던 다니엘 로스 고메스(스페인)와 8강전에서 3라운드까지 3-3으로 맞선 뒤 연장전 끝에 5-3으로 이겨 동메달을 확보했지만 아쉽게도 세계 1위 러시아 라린에게 막혀 메달 색깔을 바꾸지는 못했다.

인교돈은 병마와 싸우며 좌절의 시간을 보냈지만 넓은 가슴과 미소를 잃지 않았다. 용인대학교시절 헤비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던 22살 나이에, 림프암 선고의 청천벽력에도 수술과 항암 치료에 몸과 마음이 모두 무너졌다,

인교돈 선수는 “당시 음식 냄새를 맡으면 헛구역질하고, 학교 시험인데도 탈모로 모자 쓰고 학교에 나가고 그러니까 친구들이 웃기도 하고 하지만 저는 림프암과 싸우며 다시 태어나기 위해 더 강한 훈련으로 스스로 채찍질 했습니다. 예전의 내가 아닌 다시 새로운 인생을 사는 나로서 더 열심히 했습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 2017년 그랜드슬램대회에서 남자 +80kg급 우승
▲ 2017년 그랜드슬램대회에서 남자 +80kg급 우승

인교돈은 국내 무대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각종 국제 오픈대회에서 우승하고 2017년 그랜드슬램대회에서 남자 +80kg급에서 니제르의 압둘 이소우포우(Abdoul ISSOUFOU), 베드란 골렉(Vedran GOLEC), 로만 쿠즈네초프(Roman KUZNETSOV)를 차례로 제치고 정상을 밟으며 한편의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쓰며 승승장구 하며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있다.

인교돈은 “이제 남은 목표는 이번 세계선수권과 3년 뒤 도쿄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더 아프지 않고 건강도 챙기면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게 그때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또한 어머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와 사랑이 인교돈의 제기 성공에 큰 힘이 되었다. 인교돈은 항상 어머니를 생각하며 매일 연습했고, 결국 이런 노력은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인교돈 어머니는 “너를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고 있다 항상 최선을 다해줘라”고 아들에게 늘 주문했다.

 
 

지난 날 림프암을 극복하고 국내 최강으로 군림해온 인교돈은 러시아 라틴를 세 번을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세 번 다 패했다.

지난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블라디슬라프 라린과 연장 승부 끝에 6-8로 졌다.

그때 인교돈은 라린을 맞아 6대6 동점에서 골든 포인트제 연장에서 종료 2초 전 코트에 넘어지며 두 번째 감점을 받아 아쉽게도 무릎을 꿇었다. 

블라디스리브 라린과 세 번째 대결은 그랑프리 3차전에서 남자 80kg 초과급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릎을 꿇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0-0으로 골드 포인트제로 진행되는 연장전을 맞이한 인교돈은 상대 나래차기에 실점의 아픔을 안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가스공사 박종만 총감독은 “인교돈은 세계1위 라틴과의 경기에서 연장전에서 두 번이나 아쉽게 패했지만 현재 교돈이는 체력이나 기술이 상승세에 있다. 6월부터 시작되는 그랑프리 시리즈와 아시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되어 있어 세계랭킹 포인트 확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향후 교돈이는 라틴를 이기는 방법을 이미 터득하고 있다. 향후 한국 중량급 대표주자로 김재경, 문대성, 차동민 뒤를 이어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낼 것이다 ”고 인교돈 선수에게 한없는 신뢰를 보낸다.

인교돈의 화려한 금빛 발차기는 2018년 아시안게임,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2020년 도쿄올림픽을 꿈꾸는 그의 태권도 인생에는 “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습니다.”는 그의 외침에 믿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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