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들으면 일단 자르고보는 국기원

국기원 징계위원회는 11일 나영집 노조위원장을 해고 결정 했습니다

나 위원장은 지난 1일 조선족 여성 이향화씨로부터 3년 전 강제추행 당했다는 주장으로 고소당했습니다. 이에 나 위원장은 이씨를 무고와 사전 기획 의혹을 사고 있는 오대영 사무총장을 무고교사로 각각 고소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징계위원회 소집이 무리수를 둔 행보라는 비판이 쏟아진 가운데, 국기원 집행부가 징계위원회 소집을 강행시켜 9명 중 6명의 찬성을 얻어 나 위원장 해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징계위원회는 오 총장을 위원장으로, 사측 변호사 노무사 각 1인, 실국장급 4명, 노조측 노무사와 위원 각 1인 등 총 9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나 위원장은“재심청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징계위원회의 결정에 국기원 내부는“노조를 떠나 가정이 있는 직원을 일방적으로 몰아세워 해고 할 수 있는지 비참하다”는 분위기로 적지 않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국기원 안팎에서는 이번 징계위원회 개최를 두고 징계 절차의 정당성, 징계 개최의 객관성, 징계 적용의 형평성 등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전 기획 의도된 의문도 든다는 시각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더불어 국기원 안팎에서는 이번 징계위원회 결정이 노조는 더욱 견고하게 결집되고 직원들도 집행부에게 등 돌리는 도화선이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한편, 이날 징계위원회가 열린 제2 강의실 앞에서 한국노동조합 총 연맹 관계자는 1인 시위를 했습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

“나영집의 징계위원회는 무효입니다. 우리 공공연맹은 반드시 나영집 위원장에 대한 부당노종에 대해서 전면투쟁을 실시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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