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발로 대통령기 남고부 –54kg급 우승

서울체고 박주연이 끈기와 집념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사랑으로 제52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남고부 –54kg급 정상에 올랐습니다.

효과적인 오른발 공격으로 무사히 준결승에 안착한 박주연은 숙지고등학교 김정태에게 종료 38초를 남기고 16대12로 뒤져 있었으나 주특기인 오른발 밀어차기로 얼굴 공격을 성공시킨 뒤 몸통 득점까지 따내 17대16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김정태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충남체고 박승원과의 결승전에서 박주연은 14대5까지 여유 있게 앞서가다 3회전에 14-14 동점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으나 주특기인 오른발 얼굴득점을 시작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어 29-16으로 박승원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승소감?)

학교에 있으면서 체중을 많이 빼면서, 한 10kg는 뺐는데 이 만큼 보람을 갖게 되어서 좋고. 어머님 혼자 키우시는데 뒷바라지하시는데 마음고생 많으셨는데 기쁘게 해드려서 너무 기분이 좋다.

(준결승전에서 멋진 역전을 했는데?)

솔직히 50초 정도 남았을 때 할 수 있는 만큼 다해보자, 하고 싶은 것 다하고 나오자했는데 점수가 다 와서 너무 기분이 좋다.

(결승전은 어땠나?)

긴장했다. 대기하면서‘할 수 있다’는 주문을 외웠다.

(닮고 싶은 선수는?)

김태훈 선수처럼. 체력이나 때리는 발이 좋고 체력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지금처럼 정신 줄 안 놓고 계속태권도 할 수 있게 노력하면서 올라가고 싶다.

(어머님께 하고 싶은 말은?)

미안하고 사랑합니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한국 남자 경량급 간판스타 김태훈(수원시청)을 배출한 동아대학교 진학 예정인 박주연. 제2의 김태훈으로 성장해 가는 박주연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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