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레이어는 감독으로 성공하기 어렵다.” 스포츠계에 만연한 이 속설은 김종기 총 감독에겐 통하지 않았다.

지난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녀 종합 우승에 이어 2017년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금3개 여자 금2개로 남녀 동반종합우승 세계무대를 평정한 김종기 한국대표팀 총감독이 명장으로 등극했다.

김종기 총감독은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태권도선수권에 이어 2017년 무주세계선수권에서는 남녀 종합우승의 금자탑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김종기 총감독은 국내에서 지도자로서 한국 최고의 명장인 김세혁 전 총감독과 함께 지존의 반열에 오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감독은 2000년 제27회 시드니 올림픽 태권도 국가대표팀 코치를 시작으로 2013년 세계태권도선수권 2014년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지휘봉을 잡으며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국내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는 김종기 총감독은 선수 시절 뒤차기 명수로 세계대회 3연패 주인공으로 짧은 흰머리 의미의 '백호'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탁월한 기술적인 면모가 돋보인다. 지난 세계대회에서 16강전에서 고배를 마신 심재영과 무명 선수 정윤조를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성적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입증했다. 선수들을 장악하는 카리스마나 결단력도 빼어나다.

 
 

이번 대회에서 태권도에 미치는 신체조건 차이가 미치는 비중을 뛰어넘고 남녀 동반 종합우승의 밑그림에는 코칭스태프 전문희 수석코치(한성고등학교 코치), 노현구 코치(동래구청 코치), 장정은 코치(15,16년도 국가대표 전임코치) 이원재 코치(한국가스공사 코치), 엄광흠 코치(춘천시청 코치) 장세용 전략분석관 및 국가대표 트레이너 김동휘(전 코리아 타이거즈 재활트레이너) 모두가 팀워크와 함께 선수들을 최대한 장점을 활용하여 최상의 전력을 끌어내는 김종기 총 감독만의 노하우는 이번 대회에서도 어김없이 빛을 발했다.

김종기 총감독의 리더십은 확고한 비전과 원칙을 바탕으로 한 지도철학에 있다. 김 감독은 "세계 태권도가 평준화에 한국태권도가 국제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정보분석에 기술구사와 체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종기 총 감독은 "규정변화를 염두에 두고 꾸준히 훈련해온 변형 공격에 대한 수비와 체력 훈련이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난공불락으로 꼽히던 세계 강자 영국의 특급 제이드를 꺽은 이아름 선수 금메달 수확 성공에는 현장 정보분석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김종기 총 감독은 남자 러시아 여자 터키를 제치고 남녀 동반 종합우승이 확정된 후 잠시 환호하는 선수 코치 관계자들을 뒤로하고 잠시 감정을 추스르는 모습에서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짐작케 했다.

김종기 총감독은 한국 최고의 명장, 영광스러운 순간에도 한국태권도 미래 걱정하며 "앞으로 상대 선수들의 수준이 더 향상될 것이다. 우리도 이제는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준비해야 합니다. 요즘 한국 선수들은 개인 기술 구사능력 및 체력이 너무 떨어진다. 장기적으로 청소년 훈련체계 변화가 필요하고,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종기 총 감독은 1982년 제5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밴텀급 우승'1982년 제5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밴텀급 우승, 1979년 제4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밴텀급 우승, 1978년 제3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밴텀급 우승, 1978년 제1회 프레월드게임 태권도대회 남자 밴텀급 우승, 1977년 제3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밴텀급 우승 하고 이제는 ‘스타플레이어‘ 출신답게 한국 태권도 명장 감독 반열에 올라 그의 앞으로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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