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이사, 사무국장 인선이 가름자 될 듯

▲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태권도 경기가 열린 서천국민체육센터를 방문, 본부석에 나란히 앉아 있는 최창신 KTA 회장(사진 오른쪽)과 이승완 전 회장(사진 왼쪽)
▲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태권도 경기가 열린 서천국민체육센터를 방문, 본부석에 나란히 앉아 있는 최창신 KTA 회장(사진 오른쪽)과 이승완 전 회장(사진 왼쪽)

최근 최창신 대한태권도협회 회장과 이승완 전 KTA 회장이 회동을 가져 화해인지 아니면 사실상 최 회장의 백기 투항인지에 태권도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사람은 50년 지기로 통합 KTA 회장 선거에 동시에 출마해 어색한 관계가 시작됐다. 최 회장 당선 그리고 각종 고소 고발, 시민단체의 시위 등 일련의 상황에서 두 사람 사이는 극도로 악화됐고, 일각에서는 극단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두 사람은 회동을 가졌다.

회동직후 태권도계는“50년 지기로서 화합이다”고 보는 시각과“사실상 최 회장의 백기투항”이라고 보는 견해가 팽팽히 맞섰다.

두 사람 사이에 오고 간 대화를 확인 할 수 없어 어떤 시각이 진실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공석되는 사무국장과 소문이 파다한 상근이사 교체설과 맞물린 상근이사 인사 결정이, 화합인지 백기투항인지의 가름자 될 것이란 분석이다.

화합의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인사들은“두 사람이 50년 지기인데 쉽게 등을 돌릴 사이가 아니다”면서“최 회장이 태권도계 선배이자 원로인 이 전 회장에게 작금의 KTA와 관련된 현안 등에 대해 자문을 구했고 여기에 이 전 회장이 소견을 밝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 회장의 백기투항으로 보는 견해를 밝힌 인사들의 논리는 인사에 방점이 찍혀있다.

태권도계는 최 회장의 KTA 장악력과 리더십, 행정력에 물음표를 찍고 있다. 이런 물음표를 느낌표 바꾸고 이 전 회장과 관계 개선을 위해 KTA 차기 상근이사에 이 전 회장의 사람으로 알려진 A인사가 내정되고, 여기에 사무국장으로 자체 내부 승진이 아닌 외부 인사로 이 전 회장 측 사람이 영입되거나, 소문만 무성한 현 상근이사의 사무국장 발탁설이 현실화 되면 백기투항 한 것이란 지적이다.

이럴 경우‘반 이승완 정서 시도협회’의 반발이 클 것으로 전망돼 KTA를 둘러 싼 정국이 어수선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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