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마지막날 한국 금 2, 은 2, 동 5 추가
그리스 남부의 강렬한 태양과 에게해의 시원한 바람 아래 열린 제1회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가 현지시간 6일 막을 내렸다.
5일 첫날에 이어 노티칼 클럽 로도스(Nautical Club Rhodes) 야외 수영장을 개조해 마련한 경기장에서 열린 마지막 날은 공인품새 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남녀 혼성전과 다이내믹 킥 등 총 14개 이벤트가 열렸다.
한국은 기술격파 부분의 자유격파와 회전차기에서 안성준(22)과 장종필(19)이 우승을 거머줬다. 돌려차기 격파와 자유격파는 한국이 우승 외에도 은과 동 모두를 휩쓸었다. 기술격파의 높이차기에서도 최한나(22)가 동 1개를 추가해, 한국은 첫날에 이어 금 2, 은 2, 동 5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격파부분에서 무적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유네스코 유산인 로도스 섬은 유럽인들의 휴양지로도 유명해 많은 유럽 관광객들이 색다른 비치 태권도에 환호와 감탄을 보냈다.
예상을 뛰어넘는 총 26개국 3백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폐막식 없이 대회가 끝난 후 선수와 관객들이 음악에 맞춰 흥겨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