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자회 들러리 창구 역할로 전락, 대태협 당연직 이사도 입맛대로


국기원이‘태권도 9단 고단자회’로부터 이사 추천을 받는 과정에 사전 오더 정황이 드러나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국기원 이사선임을 위한 전형위원회는 태권도 관련 국내외 인사 3인, 고단자회 추천 2인, 대한태권도협회에 당연직 이사를 추천받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고단자회는 이사 추천을 포기했습니다.

국기원은 모임원과 특정관계에 있는 이모씨와 기모씨를 이사로 추천하라고 고단자회측에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종갑 기획조정실장
“어떤 때는 협력을 해서 우리하고 같이 호흡을 맞춰서 9단회하고 국기원하고 호흡을 맞출수 있는 사람 그 중간에서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서로가 상호 윈윈 할 수 사람을 하면 좋은 것 아닌가?”

이에 대해 고단자회측은 3일 이내 결정하라는 형식적인 공문과 특정인 이사 추천 요구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김정록 국기원 태권도 9단 고단자회 회장
“며칠까지 추천 안하면 없는 걸로 알라는 그런 단서도 붙여버리고 안하려면 말라는식으로 공문을 그런 식으로 해석이돼, 그 사람들이 자기 필요한 사람들을 추천해줬으면 하는 그런…”

국기원 이사 들러리창구로 전락한 고단자회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고, 9단 고단자회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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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태협 당연직 이사 추천 과정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국기원은 정관에 따라 대태협 당연직 이사 추천을 요구하면 되는데, 특정인을 배제하기 위해 여러 가지 조건을 달아 대태협과 불편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라동식 대한태권도협회 행정부회장
“대한태권도협회에서 당연직이사를 추천 할 때 국장급이상 단수 추천 하지 말고 복수 추천 할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우리가 당연직 이사를 하나 추천했으니까 국기원도 국기원 직원 중에서 그 대한태권도협회가 무조건 당연직이사를 바줘야된다 이렇게 공문을 보내 왔어요….

국기원이 계파형성을 위해 꼼수 이사 추천이라는 자충수를 둬 태권도계에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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