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태권도는 전 세계 189개국의 회원국 7천만 명의 태권도인구가 된다. 우리 태권

 
 
태권도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적응
현재 우리 태권도는 전 세계 189개국의 회원국 7천만 명의 태권도인구가 된다. 우리 태권도의 양적 팽창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 정작 대한민국의 태권도는 경쟁력이나 구조적 모순, 제도, 교육 및 연구의 질이라는 측면에서 평가하면 얘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우리의 태권도가 세계 무도스포츠 문화의 콘텐츠 생산자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한다는 점은 수년간 언론매체를 통해 지적되어 온 바이다. 물론 태권도 제도권이나 태권도 지도자들이 이런 문제점을 수수방관한다는 것은 아니다. 일부 제도권이나, 몇 태권도지도자 나름대로 태권도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실현을 위해 애쓰는 중이다. 하지만 우리 태권도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는 이 같은 개별적인 노력과 아울러 태권도 전반에 걸친 큰 틀의 구조개혁이 시급하다. 태권도는 무도를 기초로 하는 스포츠의 체제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효율적이라고 평가받는다. 태권도 올림픽종목 및 전 세계의 태권도 보급, 지도자 분포 성공적인 태권도 지도자들의 헌신적 역할 등 의 성공비결은 정통성에 지도자들의 자율성 경쟁 대응력 등 여러 가지 성공요인들로 분석된다.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태권도의 적응 몇가지를 언급하고자 한다.우리의 태권도 제도권의 지도자들은 정통성을 기초로 한 자율성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자율은 태권도의 절대적인 자유로 해석되기보다는 결과에 대한 일체의 책임을 지도자가 지는 책무성으로 규정돼야 한다. 특히 정책입안과 재정 부문에서의 자율성 확보는 매우 시급한 사안이다. 국기원의 특별법인 추진과정에서 보았듯이 정부가 주도해야 한다는 인식에는 반대한다.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세계적 지도자 체제를 근간으로 하는 태권도의 개혁이 관주도체제의 틀에서 진행한다면 큰 저항과 지금까지 태권도가 이루어 놓은 모든 것을 잃어버릴 현실에 직면한다. 다음으로, 태권도 단체 간의 경쟁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단체들이 동일한 기준을 토대로 경쟁해서는 안 된다. 태권도 단체들이 그간 추구한 외형적 유사성에서 탈피하여 개별 태권도 단체들의 특성과 여건에 따라 기능과 역할을 차별화하고 유사한 기능은 통폐합하고 각 단체가 가진 특성 및 업무 간의 경쟁을 통해 태권도의 질을 제고해야 한다는 말이다. 다음은 태권도 제도의 시대적 변화에 대한 적응이다.요즘 태권도 심사를 두고 각 시도협회의 공정위 제소와 국기원 간 단체의 불법 심사를 두고 국기원이 진상조사를 벌이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 태권도 심사의 불행은 어쩌면 지나치게 방만한 우리 태권도 심사 구조와 체제의 재앙을 예고하는 전주곡일 수 있다.소위 태권도 심사를 두고 벌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태권도의 구조적 모순에서부터 출발한다. 하지만 태권도는 심사를 두고 본질에서는 떠나서 비 본질에 매달려 하는 것들은 시대적 추세의 반영을 무시하는 처사다. 이 세상에는 영원한 것은 없다. 결론적으로 구조개혁이란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적응이다. 부적응은 곧 소멸을 의미한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적응의 주체가 태권도 지도자들이라는 점이다. 집단적 이기주의를 배제하고 구성원 간의 절충과 합의를 존중하는 자율적인 개혁만이 진정한 개혁이 될 수 있다. 끝으로 구조개혁의 기준이 대중적 인기가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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