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오는 14일 개막식으로 19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태권도 선수단 및 해외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태권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원한 자원봉사자들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인 무주군 태권도원으로 모였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원봉사들은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자원봉사자는 이번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를 위해 미국에서 건너온 남매이다.
 
오빠 정준수(25살)와 동생 정희수(23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두 남매는 2007년 인도를 시작으로 유학의 길에 올랐다. 현재, 남매 모두 미국 위스콘신 주(州)에 위치한 위스콘신 주립대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이번 제10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를 위해 미국 위스콘신 주(州)에서 전라북도 무주군으로 건너왔다.
 
동생 정희수는 지난 제6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를 시작으로 올해 제10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까지 5년 동안 매년 방학을 이용하여 엑스포 자원봉사자로 활동을 하였고 올해에는 등록팀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유학생활 동안 한국의 정신과 문화가 깃들여 있는 태권도에 매력을 느껴 고등학교 시절 첫 자원봉사에 지원했다”고 전했다.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의 자원봉사활동을 통해서 한국 대학생들의 봉사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의 전통 무예인 태권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빠 정준수는 미국 위스콘신 주(州)의 위스콘신 주립대학교 휴학 중이다. 올 5월 군복무를 마친 뒤 현재 동생과 함께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전산팀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오빠 정준수는 “미국 유학생활 중 만난 세계 각 국의 친구들이 태권도를 배우며 한국문화를 사랑하고 알아가고 싶어 하는 것을 보며 감동을 얻었다“고 말했다. “대학교 전공인 컴퓨터에 대한 재능을 이번 엑스포에 기여하고 싶다”며 ”이번 행사가 성공리에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을 맺었다.
 
평소 이 남매의 우애는 남다르다. 어린 나이에 유학길에 함께 올랐던 탓에 동생 정희수는 오빠 정준수를 따르며 의지하고 오빠 정준수는 낯선 해외 땅에서 동생 정희수에게 제2의 아빠와 같은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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