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KTA)오는 17일 긴급 전체 이사회를 개최한다. 통합에 따른 무원칙 행정으로 임시대의원총회가 3번이나 무산되면서 난항을 거듭하다가 지난 13일 올림픽파크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그동안 총회에 불참했던 대의원들과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참석해 원활한 통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열린 시도 및 연맹체 회장단 간담회에서 무원칙 행정과 시도협회 장악을 위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업무를 추진한 대한태권도협회로 인하여 통합이 지연되고 있다. 그로 인하여 그동안의 잘못된 것을 인정하는 전체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여 정상적인 통합 절차를 이사회에서 의결하고 부의안건을 임시대의원 총회에 상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간담회가 끝났다.
 
하지만 17일 이사회를 소집 내용을 보면 보고사항으로 통합추진위원회 합의내용 2016년 3차 4차 상임이사회 결과보고 심의안건으로 KTA 정산의 건(2015년 4월 밀 기준) 도장심사분쟁조정위원회 관련 건, 임시대의원총회 안건 상정의 건, 예산 변경의 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한태권도협회 한 이사는 "지난 간담회에서 중요 문제로 지적되었던 통합 문제에 대한 이사회에서 양 단체 대의원 숫자 문제, 통합정관 심의, 협회 해산에 대한 중요 안건을 심의하고 임시대의원 총회 부의안건을 상정해야 하는데 이를 묵살하고 통합추진위원회 합의내용을 보고사항으로 편법으로 통합에 대한 절차를 무시하고 지난 3번에 총회에 무산에 이어 또 다시 꼼수 이사회를 개최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또 다른 주요 쟁점으로 도장심사분쟁조정위원회의 건과 예산변경의 건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무리한 징계처리가 법원으로부터 도장심사분쟁조정위원회의 불법적인 행태에 대해 '위법'이라고 결정에 이어 도장심사분쟁조정위원회의 폐지에 대한 논의와 함께 지난 17개 시도협회 전무이사회에 회의에서 도장심사분쟁위원회를 만든 본래 취지와 규정에 어긋나는 행위와 충남 김영근 전무이사 제명은 법 제정 이전의 문제를 소급 적용 등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예산 변경의 건도 논란이 예상된다. 이 회장과 관련된 변호사비(송사비)를 사전에 지출해 놓고, 이제 와서 전체 이사회에서 예산 변경의 건으로 다루는 것은 원칙없는 행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상임이사회에서 송사비 지출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어도 상임이사회에서 예산 변경을 할 수 없다.
 
이와 관련, 한 시도협회장은 “규정 등을 잘못 적용한 것은 공금을 사용해도 되지만 이 회장 개인과 관련된 피소 비용을 공금으로 써선 안 된다. 그것도 이미 집행해 놓고 이사회에서 예산 변경을 다룬다는 것은 배임이고 불법이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한 대의원은 “17일 개최되는 안건을 보면 대한태권도협회는 총회에 이어 이사회도 막무가내로 우기며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  통합추진에 대하여 논의를 하지 않고 포괄적으로 추진하려는 의도가 있다. 무원칙 행정으로 원칙에 부합하지 않은 안건으로 또 다른 불씨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17일 열리는 이사회가 또 다른 큰 잡음으로 이달 하순 소년체전 전에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통합 문제를 매듭지을지 의문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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