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은 원인제공자 사퇴 및 행정책임자 처벌이 우선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이승완) 5월 10일 열린 대한태권도협회 임시대의원총회가 3월 23일과 5월 3일에 이어 또 다시 성원미달로 무산됐다.

KTA는 5월 10일 오후 2시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호텔에서‘2016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했지만, 22명의 재적대의원(관리단체 경남 포함) 중 8명(대구, 전북, 경기, 경북, 중고, 실업, 제주, 인천)의 대의원만이 참석해 간담회로 전환해 진행해야 했다.
 
이번 3차례의 긴급이사회 무산 배경에는 지난 3월 23일 KTA 통합추진위원회와 연합회 통합추진위원회의 합의사항을 이사회에서 통과하지 않고 대의원총회를 개최하려 했다가, 14명의 대의원이 통합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총회에 참석하지 않아 총회가 무산됐었지만 KTA와 연합회의 통합총회를 강행해 본인이 초대통합회장으로 총회 강행 지난 4월4일 대한체육회로부터 통합 총회의 적법성과 단체 회장의 자격에 대한 문제가 발생에 따라 관련된 문제(민원)가 해소 될 때까지 등록단체로 변경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이에 12명의 대의원은 이 회장의 일방적인 운영으로 태권도계 갈등을 야기하고 독선과 전횡으로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는 이유로‘3건의 각기 다른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제기했으며, 해당 사건은 현재 재판 계류 중으로 곧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외 별도로 이승완 회장은 전횡으로 대한체육회에 회장 인준을 받은 직후에는 당시 성재준 전무이사의 해임을 위해 긴급이사회를 개최, 일부 이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성 전무의 해임을 통과시킨 것과 도장심사분쟁조정위원회와 관련해 이 회장은 충남태권도협회 김영근 전무이사를 심사문제를 이유로 징계절차를 밟아 민원을 야기한 죄와 전무이사들을 선동 한 죄를 물어 제명 한 것을 지적하고 있다.
 
이날 이 회장은 “회장직에 미련 없다. 하루라도 했으면 됐다. 몇몇 사람들의 이해관계에 끌려간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나 때문에 관리단체가 된다면 떠나면 되는 문제”라고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KTA를 대표해 김철오 부회장과 노순명, 성문숙, 안영익, 박윤국 대의원 5명이 총회에 불참한 대의원들과 만나 중재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오는 13일 시도협회 및 연맹체 회장단 간담회를 하자고 대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하지만 갈 때까지 간 KTA, 과연 위기를 타계할 돌파구가 있을지 의문스럽다.
 
이번 통합총회 무산 및 임시총회 무산에 대한 양극화 등 복합갈등 풀려면 책임자 처벌 및 원인 해결이 우선이다. 현 구도로는 복잡한 갈등과 모순을 해결할 수 없다. 현 집행부 일방통행 카드만 흔들어대는 이분법적 공방 그만할 때다.
 
나동식 충남태권도협회장은“그동안 이승완 회장은 폭탄돌리기를 해온 거다. 불가 6개월 회장직을 수행하는 과도기적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각 시도협회와 소통과 함께 협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했어야 하는데, 미뤄둔 숙제를 한꺼번에 풀려고 한 것이 현 집행부가 낭떠러지에 몰리지 몰리고 한계에 도달한 것이다”
 
“가장 먼저 자기반성부터 확실히 하면서 명확한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강조 했다.
 
이번 갈 때까지 간 KTA, 과연 위기에서 태권도의 미래는 누가 챙기나. 추잡한 권력에만 빠져 있을 뿐 현 태권도 일선 지도자의 고통 해결의 고민하는 모습은 안 보인다. 태권도 지도자들이 깨어 있어야 한다. 태권도의 틀을 바로잡는 작업을 태권도 지도자들이 앞장서 해나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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