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대한태권도협회 산동성 이임우 회장 SBS TV 스타킹에서 대리석 50장 격파 무술의 본

 
 
두께2∼2.5cm의 대리석 50장을 눈 깜짝 할 사이에 모두 두 동강 냈다. 이 믿기지 못할 격파에 성공한 주인공은 재중대한태권도협회 산동성 이임우 회장. 이 회장은 지난 6일 SBS TV 인기 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녹화)에서 괴력의 격파를 선보여 연말에 열리는 왕중왕전 출전티켓을 확보 했다.

사실 이 회장의 대리석 50장 격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청도국제태권도오픈대회에서 이미 몇 차례 시범을 선보인 바 있다. 녹화 전날인 지난 5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이 회장은 자신의 휴대폰에 저장된 대리석 50장 격파 동영상 자료를 보여주었다.

이 회장이 격파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그가 중국에서 태권도를 보급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1999년 6월 8일 중국 땅(산동지역)을 밟은 이 회장은 무술의 본고장인 중국에서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 격파 연마에 열중했다. 그들보다 뒤처지거나 대등한 실력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의 격파술을 유심히 살펴보면 이채로운 점을 발견하게 된다. 일반적인 정권격파나 손날로 내리치는 수도격파가 아니라 손의 관절을 비틀어서 수도의 반대부분 즉 역수도(엄지손가락 부위)로 격파를 시도한다. 수도나 정권격파는 관절이 접힐 수 있는 부분이라 부상의 위험이 다소 덜 하지만 역수도는 그 반대의 상황이라 격파 실패 시 치명적인 부상이 불가피 하다. 뼈가 골절되거나 부러질 수 있는 것. 이런 위험한 시도는 상대를 단 번에 압도해야만 하는 절박한 심정에서 비롯됐다.

“제가 자리를 튼 중국 청도는 3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 있는 곳이에요. 한 걸음이라도 물러서면 바다 속에 빠진다는 비장한 각오로 배수의 진을 치고 모든 것을 올인 했죠. 역수도로 대리석 50장을 격파하는 것은 그런 심정에서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10년 전 태권도에 대한 인지도가 전혀 없었던 산동지역에 태권도장을 처음으로 개관한 이 회장은 현재 산동 내 총 8개 지역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태권도장인 임우대한태권도체육관(3개 직영) 운영 중이다. 이 회장이 처음 산동지역에 간 10년 전만 하더라도 태권도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으나 이제는 그 반대로 태권도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가 된 것이 이 회장의 가장 큰 보람이다.

“초창기에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태권도 시범을 보였어요. 그때만 해도 제가 입고 있는 도복이 무슨 도복이냐고 묻는 사람도 많았고 태권도복이라고 대답하면 태권도가 무엇이냐고 되묻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러나 지금은 5∼6살 꼬마 아이들에서부터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태권도를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물론 저 혼자 이룬 성과는 아니지만 현재의 상황에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오는 8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 간 중국 티앤타이 실내체육관에서 제5회 청도국제태권도오픈대회 개최한다. 20일에는 도장경영부문과 겨루기 및, 품새 부문에서 세미나를 진행하고 21일에는 품새와 격파대회가 열린다. 인터뷰 말미에 이 회장은 “중국 내에서 50개 정도의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청도 앞바다에 요트를 띄워서 한 평생 태권도를 위해 봉사하신 원로들을 모시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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