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희비의 엇갈림...멕시코시티 그랑프리 파이널 향한 일전 임박

 
 
2013년 12월, 첫 월드태권도그랑프리파이널을 시작으로 3번째 맨체스터 그랑프리가 이번에는 경기장을 바꿔 맨체스터 리저널 아레나(Manchester Regional Arena)서 16일(현지시각) 격돌의 막을 올린다.

3일간 열리는 이번 맨체스터그랑프리시리즈Ⅲ(G4) 최고의 관심사는 올림픽 남녀 각 8체급 상위 랭커 8위에게까지만 주어지는 멕시코시티 그랑프리파이널(G8) 출전 티켓을 두고 펼쳐지는 각축의 희비.

특히, 8위권 잔류와 진입을 두고 변동폭이 치열한 체급서는 32강전부터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과 같은 긴장감이 더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그랑프리파이널 출전 기준이 되는 11월 올림픽랭킹에는 이달 25일부터 열리는 카자흐스탄 오픈(G1)까지 포함되지만, 실질적으로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각 체급 8위까지의 윤곽이 대부분 확정된다. 여기에 지난 10일 막을 내린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 태권도경기(G2, 이하 군인체육대회) 랭킹포인트 역시 11월 랭킹에 반영된다.

또한 맨체스터 그랑프리시리즈Ⅲ 토너먼트 시드 배정은 9월 랭킹을 기준으로 결정되지만 실질적으로 10월 랭킹, 그리고 군인체육대회 결과까지 감안해야 한다.

여자 -46kg급은 부동의 랭킹 1위 크로아티아의 루치아 자니노비치와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랭킹 2위 중국 우 징유가 랭킹포인트와 기량에서 그랑프리파이널 진출이 확정적인 가운데 6위 브라질의 이리스 탕 싱이 군인체육대회서 12점을 챙기며 5위권 경쟁 중이다.

관건은 7위부터 10위권 초반대 선수들의 경합. 7위 한국의 김소희부터 11위 이집트의 누르 아브델살람의 포인트 차는 약 13점. 따라서 이번 맨체스터 그랑프리시리즈Ⅲ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의 폭이 크다.

특히 점수차가 크지 않은 선수들 간 한 게임, 한 게임의 승패 결과가 순위에 미치는 폭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여자 -57kg급은 확실한 1,2위가 버티고 있다. 바로 영국의 제이드 존스와 스페인의 에바 칼보 고메즈. 이미 400점대 점수를 확보하고 있는 이 두 선수는 이미 논외의 대상.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4위권부터 9위까지의 포인트 싸움.

랭킹 6위 이집트의 헤다야 말라크가 군인체육대회서 1위와 함께 20점을 챙기며 안정권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9위에 랭크되어 있는 한국의 동명 선수 김소희가 215점으로 9위에 올라있다. 9위와 8위 프랑스의 플로리안 리보리오의 점수차가 7점이었으나 플로리안이 군인체육대회서 2위를 차지하며 12점을 챙겨놓았다. 그러나 김소희와 5위 스웨덴의 니키타 글라스노비치까지의 점수 폭이 22점으로 김소희가 입상권에 들 경우 6,7,8위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여자 -67kg급은 10위 터키의 이렘 야만까지의 승부가 관건이다. 5위 한국의 오혜리까지가 상위권 점수로 분포되어 있는 반면, 7위 터키의 타타르 누르부터 10이 이렘까지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 체급서는 랭킹 6위 중국의 장 후아와 랭킹 9위 중국의 구 윤 페이가 군인체육대회서 12점 씩을 이미 챙겨놓은 상황이다.

여자 +67kg급은 8위까지 점수대가 9위와 이미 40점 이상 벌어져 있어 변동의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9위 중국의 쳉 슈인이 군인체육대회서 12점을 점을 챙기며 8위 멕시코의 마리아 에스피노자와의 점수 차를 30점대까지 좁혀 놓았다.

남자 -58kg급은 무패의 신성 이란의 파르잔 아수르자데 팔라흐와 한국의 김태훈이 1,2위를 마크하며 파이널 및 이변이 없는 한 리우올림픽 진출이 확정적인 가운데 6위 벨기에의 시 모하메드 케트비부터 9위 멕시코의 카를로스 나바르로까지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체급서는 랭킹 5위에 멕시코의 세사르 로드리게즈가 이미 올라 있어 카를로스와의 멕시코 내 선수 간 경쟁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남자 -68kg급은 1위 러시아의 알렉세이 데니센코브, 2위 벨기에의 자우드 아찹, 그리고 3위 한국의 이대훈까지가 300점대 이상의 랭킹포인트로 그랑프리파이널 진출과 리우올림픽 출전이 전망되는 가운데 8위 멕시코의 아벨 멘도자(190.65)와 9이 한국의 김훈(186.64) 간 8위 확보 싸움이 치열하다.

남자 -80kg급은 부동의 1위 이란의 마흐디 코다바크시(416.46)부터 3위 러시아의 알버트 구안까지 300점대를 확보하고 있는 반면, 4위 이란의 매소드 하지자바레흐부터 7위 영국의 루탈로 무하마드(230.45)까지가 파이널 진출이 유력하다. 다만 8위 멕시코의 유리엘 아드리아노(218.09)와 9위 역시 멕시코의 레네 리자르라가(217.66)가 7,8위권까지의 싸움에 치열할 전망이다.

남자 +80kg급은 5위 한국의 차동민과 6위 독일의 폴커 워디치가 약 23점의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폴커가 군인체육대회서 12점을 챙기며 점수차를 11점대로 줄였다. 여기에 랭킹 9위 프랑스의 음바로 엔디아예(207.20)가 군인체육대회서 20점을 챙기며 실질적으로 8위인 영국의 마하마 조를 역전시켰다.

따라서 6위 폴커부터 8위 마하마, 그리고 이미 실질적으로 8위권까지 올라온 음바르까지의 경쟁이 가장 큰 관전포인트로 분석된다.

다만 이 체급서는 지난 삼순 그랑프리시리즈Ⅱ서 우승을 차지한 랭킹 13위 한국의 조철호(180.80)가 기세를 몰아 2연패를 할 경우 220점대로 진입하며 8위 진입의 가능성이 실낱같이 살아 있다.

이번 맨체스터 그랑프리시리즈Ⅲ와 남은 카자흐스탄 오픈까지가 11월 랭킹포인트에 반영되며, 11월 랭킹 기준 8위까지 그랑프리파이널에 진출해 6위까지 주어지는 리우올림픽 자동출전권을 놓고 싸운다.

다만 11월에 파리오픈(G1)과 모로코오픈(G1)이 남아 있어 이 대회서 획득한 랭킹포인트가 그랑프리파이널대회 랭킹포인트와 함께 자동출전권 획득 포인트에 반영된다.

이번 맨체스터 그랑프리시리즈Ⅲ에는 아디다스-KP&P 전자호구 및 전자헤드기어가 사용되며, 모든 준결승전과 결승전 경기를 BBC에서 생중계한다.

매 경기가 리우올림픽 진출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멕시코그랑프리파이널 합류의 고비로 평가되는 가운데, 16일(현지시각) 남자 -68kg급, +80kg급, 여자 -67kg급 경기로 세 번째 맨체스터 격돌이 점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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