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문화축제는 1998년 20개국 647명의 참가자를 시작으로 2001년에는 63개국

 
 
해외에서 열리는 태권도축제의 의미
세계태권도문화축제는 1998년 20개국 647명의 참가자를 시작으로 2001년에는 63개국 2,013명, 2007년에는 50개국 1,050명이 참가하는 등 규모와 질적인 면에서 해를 거듭할수록 성숙된 국제축제로 성장해 오고 있다. 세계태권도문화축제의 외국인 참가율은 평균 75.4%, 평균 참가국은 37개국으로 그 어느 축제와 견주어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우리 고장의 대표적 국제축제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 주최 하고 있는 많은 ‘태권도 축제’ 가운데 가장 높은 외국인 참가율을 보이고 있다. 태권도 종주국인 ‘대한민국만의 태권도’가 아닌 ‘세계의 태권도화’를 위해 2005년 7회 대회 때부터 축제 개최국을 외국에 개방해 국내와 해외에서 격년제로 번갈아 개최 하고 있다. 2005년 대만에서 개최된 세계태권도문화축제는 국내 문화축제 사상 처음으로 우리 축제브랜드의 해외진출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를 통해 태권도가 ‘대한민국의 태권도’에서 세계 어디에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초가 되었고, 개최국 역시 태권도를 자국의 문화적 콘텐츠로 수용하는 긍정적인 여론을 형성했다.9회째를 맞이하는 올해 축제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독립 50주년을 기념하는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의 공식행사로 유치했으며 말레이시아 관광청의 공식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오는 28일부터 7월2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전 세계 40여 국가 1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말레이시아는 이번 축제의 환영식에 국왕이 참석키로 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세계인이 함께하는 문화코드로서 ‘태권도’의 성공 가능성을 더욱 밝게 하는 것이다. 세계태권도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향후 중동・유럽 등 전 세계에서 태권도 축제를 수출할 계획이다.세계태권도문화축제는 충청대학에서 10년 전 태권도를 전공할 필자의 제안을 재단이사장과 학장 그리고 대학 구성성원이 수용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봉사와 국제화의 비전 속에서 세계 대학생과 동호인들의 ‘어울림’의 場으로 시작됐다. 우리는 순수와 열정 그리고 도전정신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왔고 그것에 공감하는 세계의 수많은 태권도인들은 자발적으로 이 축제에 참여했다. 문화로 기획된 세계태권도문화축제에 대한 외국의 반응은 충청대의 구성원이나 축제 조직위원회가 생각한 것보다 뜨거웠고 우리를 감동 시켰다. 첫해의 출발은 1998년 8월15일 광복절에 시작했다. 왜 우리가 국기태권도를 광복절에 세계축제를 개최했는지 그 의미부터가 다른 축제와 다른 것이다. 이에 화답하듯 김대중 대통령과 당시 IOC사마란치 위원장이 축전을 보내주기도 했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동안 청원군에 자리 잡은 지방의 작은 대학과 조직위원회가 조직위원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학생지도와 병행하며 여름, 겨울 방학을 뒤로 한 채 눈물겹도록 준비하여 매년 개최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세계축제이다. 이렇게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충청대학 가족만이 갖고 있는 개척정신과 순수함 그리고 태권도를 사랑하는 외국의 일반 동호인들이 충청대학과 그 보람과 나눔을 함께할 수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또한 세계태권도문화축제의 성공은 태권도의 스포츠적 가치와 함께 ‘문화’로 바라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현재 강원도 춘천, 무주 등이 세계태권도문화축제와 비슷한 형태로 태권도의 문화적 가치를 앞세워 축제를 진행하고 있고 태권도공원이 확정된 무주는 올해 제1회 세계태권도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로써 태권도는 문화의 옷을 입고 국내외에서 더 많은 세계의 태권도인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 성지가 바로 충청대가 된 것이다.태권도 문화축제의 서막을 연 세계태권도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제는 태권도 관련 문화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캐릭터사업부를 따로 두어 태권도 캐릭터를 만들었고 모바일 게임 등 문화상품으로의 영역확장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 태권도와 관광을 연계한 상품개발을 진행, 국제태권도교육원을 설치해 해외태권도 수련생들의 연수를 실시하는 등 태권도 문화의 국제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또한 1998년 충청대학의 스포츠외교학과학생들로 세계태권도문화사절단(시범단)을 창단, 지난 10년간 50여 개국 100여개 도시를 순회하며 젊은 지성의 대학 태권도 시범을 선보여 대한민국을 알리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자임해 왔다.태권도 기구에는 세계태권도연맹(WTF)와 국제태권도연맹(ITF)이라는 두개의 조직이 세계적으로 존재한다. 세계태권도문화축제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것을 계기로 이번 9회 대회를 통해 그 동안 국제급 대회에서 한 번도 함께하지 못했던 ITF 종목을 신설하여 ITF인들의 참가를 이끌어냈다. 축제를 통해 두 태권도가 만나 서로 기량을 겨룬다는 것은 태권도의 종주국으로써 ‘하나의 태권도’를 만드는 또 다른 창구 역할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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