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남윤배 선수 앞세운 지면광고 전개

국기원 시범단의 나이키 광고
국기원 시범단의 나이키 광고
울산 언양 영화 태권도장 박영남 관장
울산 언양 영화 태권도장 박영남 관장

태권도, 광고 단골 소재되나
페덱스, 남윤배 선수 앞세운 지면광고 전개 나이키, 해외올스타에 국기원시범단원 등장 태권도 새로운 이미지 각인시키는 계기될듯전 세계를 무대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회사들이 태권도를 소재로 한 광고물을 앞 다투어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페덱스 코리아는 지난해 남윤배(한국체육대학교) 선수와 3년 간 후원계약을 맺고 11월부터 남윤배 선수를 모델로 활용한 광고를 연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남 선수가 등장하는 광고는 현재까지 총 2편이 제작되었다. <태권도 국가대표 남윤배 선수>편은 지능, 팀웍, 근조직력, 스피드, 풋워크 등 5가지 공통점을 바탕으로 페덱스와 남윤배 선수 간의 팀워크가 완벽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을 넘어서>편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제작된 광고다. 특송 과정에서의 많은 어려움도 페덱스와 함께하면 뛰어넘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태권도 날라차기 동작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남 선수는 광고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점프 및 나르는 동작을 와이어 없이 3시간 이상 촬영해 촬영 후 1주일 이상 근육통을 호소했다고. 페덱스 코리아의 한송이 차장은 “페덱스는 ‘팀 페덱스(Team FedEx)’라는 구호 아래, 직원들의 팀워크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실시 중”이라며 “이것의 일환으로 2006년 9월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홍콩, 태국, 호주, 중국 등 아시아 태평양 8개국에서 각국의 다양한 스포츠 선수 후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태권도의 남윤배 선수를 광고모델로 선정한 이유는 선수 개인의 뛰어난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팀워크를 이루고 있는 점이 페덱스가 강조하는 페덱스 직원(쿠리어)의 이미지와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회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외국계 기업 최초로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 선수를 후원한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남 선수가 등장하는 페덱스 광고는 지하철과 버스를 비롯해 각종 인쇄매체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지난달 22일부터 전파를 타고 있는 나이키 광고에는 박지성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루니,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호나우지뉴, NBA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코비 브라이언트, 테니스의 황제 페더러와 나달, K1의 히어로 추성훈 등 각 종목의 슈퍼스타들과 함께 국기원 시범단원들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고 촬영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초까지 3개월에 걸쳐 스페인과 영국 등 해외 4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태권도 선수들의 촬영은 10월 27일 미국 LA에서 케냐의 마라톤 영웅들과 NBA 스타인 코비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를 비롯해 중국과 하와이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진행됐다. 나이키의 홍보를 맡고 있는 프레임의 이정 이사는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인 NikePro 제품의 콘셉트인 ‘Be Ready For Game’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각 종목 톱클래스 선수들이 트레이닝 하는 모습을 촬영했다”면서 “Nike Pro 라는 제품이 종목에 관계없이 모든 선수들에게 경기력 향상을 주는 제품이라는 것을 고려해서 여러 스포츠 종목이 함께 검토되었으며 태권도가 가지는 정신적인 강인함이 광고 콘셉트에 맞고 절도 있는 동작 등이 광고 크리에이티브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되어 태권도 선수들을 모델로 선정했다”고 제작배경을 밝혔다. 나이키 광고에 등장하는 세 명의 태권도인은 국기원 시범단의 주장인 박동영과 이소룡, 김남웅 등이다. 박동영 주장은 “화면에서 보여 지는 짧은 순간을 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같은 동작을 반복해야 했다”며 결코 쉽지 않았던 촬영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슈퍼스타들이 총출동 하는 나이키 광고는 내달 말일까지 공중파와 케이블TV를 비롯해 자사 사이트와 포털사이트 그리고 210개의 극장과 옥외 LED를 통해 방영된다. 해외에서는 아시아 전 지역과 호주에서 광고를 접할 수 있다. 글로벌 회사들의 태권도를 소재로 한 광고제작은 태권도의 새로운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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