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 공인 태권체조품새 개발에 참여한 정선미 교수(상지대 겸임교수)를 만났다. 정

 
 
정선미 상지대학교 태권도학과 겸임교수
정선미 상지대학교 태권도학과 겸임교수경희대 태권도학과 졸업상지대학교 태권도학과 겸임교수경주대 강사안양 아킬레스 피트니스&골프 대표한국리듬태권도협회 회장한국건강과학에어로빅협회 이사국가대표 시범단(1996~2007. 1)태권체조 개발과 보급에 앞장 선 파수꾼 ‘락권’ 개발 및 보급에 첨병역할 담당대한태권도협회 공인 태권체조품새 개발에 참여한 정선미 교수(상지대 겸임교수)를 만났다. 정 교수는 태권체조를 알리는데 첨병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태권체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경희대 태권도학과에 입학하면서다. 경희대 1학년 재학시절 시범단 활동을 시작하면서 겨루기나 품새에서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매력을 느꼈던 것. 에어로빅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고 기계체조, 댄스스포츠, 현대무용 등 여러 방면의 장점을 습득한 것도 이 즈음이다. 태권도와 관련시킬 수 있는 부분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무술과 무용은 양날의 검이 아니라 일맥상통 하는 공통분모가 존재한다는 것이 정 교수의 지론이다. 지난해에는 한국무용 권위자인 김마래 경희대 교수와 함께 세종문화회관에서 태권무 공연을 갖기도 했다. 태권체조에 새로운 열정을 점화시킨 것은 ‘콴도’ 수업을 참관한 지난 2000년이다. 1996년경부터 ‘태보’를 접하긴 했으나 ‘콴도’는 ‘태보’에 비해 태권도에 보다 근접해 있었다. 또한 ‘콴도’에 열광하는 수련생들의 모습은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태권도의 기본 동작 몇 가지만으로도 열광하면서 땀 흘리는 수련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어요. 준비운동, 본운동, 정리운동 등 프로그램도 체계적으로 잘 짜여있었고 음악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흥미도 배가되었죠. 우리가 태권도의 종주국인데 ‘태권도’ 라는 좋은 콘텐츠를 더욱 개발하고 활용하지 못한 것에 자책도 하게 되었어요. 태권도를 응용한 피트니스 프로그램이 해외에서 역수입이 된다는 것 자체가 무척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죠.” 정 교수는 그 동안 태권도 유단자들이 작품개념으로 표현해 오던 기존의 태권체조에서 탈피해서 누구나 손쉽게 태권도를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래서 선보이게 된 것이 바로 ‘락권’이다. 락권은 즐거울 ‘락(樂)’, 음악의 ‘악(樂)’에 태권도의 ‘권’을 조합한 신조어로 풀어 설명하면 ‘태권도를 즐기면서 배운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때문에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겁게 함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락권이다. 지난 2005년에는 태권도 1장에서부터 8장까지의 동작을 응용한 ‘락권형’을 만들어 현재 DVD로도 출시되어 있는 상태다. 또한 매달 정기적인 워크샵과 세미나를 개최함은 물론 온라인상에서의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정 교수의 온라인카페에는 지도자만 2만여 명 이상이 가입되어 있다. 정 교수는 “락권이 피트니스 센터를 중심으로 호평 받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KTA 공인 태권체조품새가 성인층에게 충분히 어필될 수 있을 것”이라며 높은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원인은 뛰어난 건강효과에 기인한다. 정 교수는 “태권체조품새는 호흡을 정지한 상태에서 막기와 지르기 동작 등으로 무산소 운동이 될 뿐만 아니라 겨루기 스텝과 동작을 이용한 유산소 운동이 모두 가능하다”며 “꾸준한 운동을 통해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각 동작이 음악에 맞춰 진행되기 때문에 운동 자체가 즐겁고 힘찬 구령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으며 태권도의 공격과 방어가 주된 동작이라 자연스레 호신술을 익히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태권체조품새는 각 장 당 2분 30초로 구성되어 있다. 정선미 교수를 포함한 개발자들은 각 장 사이의 연결동작과 피트니스센터에서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수 있는 40분에서 50분 정도의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경기 문산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해 1996년부터 올해 1월까지 국가대표 시범단으로 활동하며 전 세계를 무대로 400회 이상 시범공연을 펼친 바 있는 정 교수는 올 한 해 태권체조품새 개발과 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태권체조품새를 통한 성인 태권도 수련인구 확산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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