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에는 전북대학교에서 국가대표 시범단의 ‘신화 에피소드 1’ 공연이 있었다. 그로

 
 
박동영 태권도 국가대표시범단 주장
박동영 태권도 국가대표시범단 주장 이름: 박동영 생년월일: 1974년 2월 15일 출생지: 경남 진주 가족사항: 4남 1녀중 막내 종교: 무교 학력: 경희대 태권도학과, 한국체육대학 석사 졸업예정 신장: 170cm 몸무게: 65kg 11년 간 53개국 돌며 시범 공연 종주국 시범단의 자부심과 긍지로 매진 지난 19일에는 전북대학교에서 국가대표 시범단의 ‘신화 에피소드 1’ 공연이 있었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21일 시범단의 주장을 맡고 있는 박동영 주장과 자리를 함께했다. ‘신화 에피소드 1’ 공연을 위해 손발을 맞춘 것은 1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7월부터 스태프들의 준비작업이 있어왔으나 시범단은 에콰도르와 멕시코에서의 시범공연 후에서야 본격적으로 새로운 작품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공연을 앞두고 시간에 쫓겼다.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하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져 부상을 당하거나 몸에 이상이 온 단원들이 많다. 박 주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시범단은 부상병동’이다. 시범단원들 사이에서 이번 공연제목은 ‘신화’가 아니라 ‘투혼’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박 주장은 올해로 시범단 11년 차다. 그 동안 전 세계 53개국을 돌며 대한민국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종주국 대표시범단으로서의 명예와 자부심 그리고 사명감이 오늘의 그를 존재케 했다. 공연 후 기립박수를 치면서 발음도 잘 되지 않는 ‘코리아’ ‘태권도’를 외치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보면 가슴 벅찬 느낌을 받는다고.박 주장이 태권도를 처음 시작한 것은 경남 진양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그 전부터 태권도를 배우고 싶었으나 5남매 중 막내라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고 1때 생일선물을 대신해서 태권도장에 1달만 보내 달라고 조르고 졸라서 시작한 것이 바로 태권도다. “검은띠로 태권도복을 묶어서 어깨에 턱하니 둘러메고 다니던 모습은 어린 시절 저에겐 동경의 대상이었어요. 그렇게 하고 싶던 태권도를 배우게 되자 거의 체육관에서 살다시피 했어요. 집에 와서도 옥상에 올라가서 태권도를 연습했던 생각이 나네요.” 고3 때까지 태권도를 수련한 박 주장은 졸업을 하면서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어졌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킥복싱이다. 2년 간 킥복싱 선수로 활동했는데 문화방송에서 주최한 전국대회 랭킹전에서는 페더급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선배이자 경희대 태권도학과에서 수학 중이던 백승엽 선배의 권유로 경희대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인 태권인생을 걷기 시작한다. “태권도를 다시 시작할 때는 자꾸 킥복싱 동작이 은연 중에 나와서 고생 좀 했죠. 그렇지만 다른 무술의 기술체계도 알아 둘 필요성이 있어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여러 경험을 쌓는 것은 나중에 후학을 지도할 때에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박 주장은 비단 무도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데 머뭇거림이 없다. 대학 3학년 때는 에어로빅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고 영화배우 송윤아와 가수 미나 등 유명 연예인과 수퍼모델 등의 개인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하기도 했다. “무엇을 하던지 태권도와 연관해서 생각하고 있어요. 에어로빅은 근력과 유연성을 중요시하는 운동이라 그 기본을 알면 태권도를 훨씬 용이하게 지도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부분에 마음을 열면 여러 면에서 도움이 됩니다.” 군생활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했다. 외무부에서 파견하는 인력지원사업으로 박 주장은 카자흐스탄에 파견되어 현지 국립체육대학 태권도학과 학생들과 사범들을에게 태권도를 지도했다. 또한 방송사와 연계해서 카자흐스탄 태권도 시범단을 창단하기도 했다. 현재 (주)한국태권도컨설팀(KTC) 교육부 차장으로 재직하며 올해부터 단국대학교에서 품새와 태권도시범 강의도 하고 있는 박 주장은 “시범단원으로서 원숙한 기량을 선보이려면 충분한 경력과 경험이 필요한데 어느 정도 나이가 차면 경제적인 이유로 현실의 벽에 부딪쳐 인재들이 시범단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용단의 경우는 시립무용단이나 국립무용단 등이 있는데 태권도시범단도 시범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면 더 좋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피력했다. 그는 또 “체력적인 한계로 인해 저의 시법형태나 포지션의 변화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시범단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며 시간이 오래 지난 후에는 시범단 활동의 경험을 살려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미래의 자화상을 그려보기도 했다. 대한민국 태권도 국가대표시범단의 주장 박동영, 새로운 비상을 시도하는 시범단에 있어 그의 존재감과 역할은 더욱 막중하다. 국가대표 시범공연이 전 세계의 명품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 할 때까지 그의 맹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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