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2013년 3월 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부르즈 알 아랍호텔 헬기장에서 시범을 보이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은 3월 1일 제1회 푸자이라오픈국제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 시범을 보였다.
 
 
 
 
 
 
 
 
 

WTF 시범단, 두바이 200미터 상공서 ‘아찔한 공연’
헬리포터에서 태권도 시범 공연

 200미터 상공에서 태권도 시범 공연이 펼쳐져 세계인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이하WTF) 태권도 시범단은 지난 3월 3일 오후(현지 시각) 아랍 에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전 세계인의 꿈의 호텔로 불리는 ‘버즈 알 아랍 주메이라(Burj Al Arab Jumeirah)호텔’헬리포터에서 태권도 시범 공연 펼쳤다. 

세계인의 시선을 끌게 한 이번 시범은‘제1회 푸자이라국제오픈태권도대회’에 참석 중인 조정원 WTF총재가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아랍에머리트 압둘라 라자크 알라주크(Abdulrazaq Alrazooqi) 태권도-가라데 협회장이 발 벗고 나서 극적으로 성사됐다. 

이날 공연에는 UAE 태권도-가라데 협회 관계자, 카린 라호드(Carine Lahoud) 레바론 태권도협회 회장 등 중동지역 국가 협회장들이 관람하면서 아찔한 순간이 연출될 때마다 감탄사를 연발했다. 

200미터 상공에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약 30분 가량 펼쳐졌다. WTF는 헬리포터 공연의 주요 장면을 주요 외신에 배포해 태권도 이미지 상승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버즈 알 아랍 주메이라는 지난 1999년에 개장한 세계 최초의 7성급 호텔로, 지상 211미터높이다. 이번 시범이 펼쳐진 헬리포터는 이 건물 28층의 지름 22미터의 원형 구조물로 2004년 타이거 우즈가 바다를 향해 샷을 날려 유명해 졌고, 이듬해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와 앤드리 에거시가 약식 대결을 벌인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1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서 태권도가 2020년 올림픽 핵심종목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는 이벤트 성격이 짙었다. 또한 중동 지역에 불고 있는 태권도 바람을 이어 간다는 의미도 담겨져 있다. 

조 총재는 공연 직후“세계적인 명소로 자리잡은 이곳에서 WTF 태권도시범단 공연이 펼쳐진것에 흥분이된다”며“전 세계로 아름다운 태권도 시범 장면이 나가게 돼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일환 WTF 단장은“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태권도 시범을 했을 것이다”면서“이번 시범 공연으로 지구촌 태권도 가족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태권도의 멋진 동작들이 소개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WTF 20명의 단원들도 흥분되기는 마찬가지다. 단원들은“200미터 상공, 아무나 올 수 없는 세계적인 명소에서 태권도 시범 공연을 펼치게 돼 가슴에 남는다”면서“이번 공연으로 태권도가 보다 많은 세계인들에게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기사 제공 - 박상욱 기자=두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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