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마음 바른 생각 바른 행동'의 생활 철학으로 ...

 

 

청룡의 해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태권도 노익장들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날삼재에 해당하는 해이기도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청룡의 대운이 들어오는 해로도 풀이된다. 태권도 전반에 위기감이 팽배하지만, 태권도 제도권 리드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노익장(老益壯) 유래 중국 후한 광무제 때, 마원 이라는 뛰어난 장수가 있었다. 노익장 마원이 62세 때, 황제가 오랑캐의 반란을 토벌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했다가 전멸하자 마원은 자신에게 군대를 달라고 자청했다. 그러나 황제가 그가 너무 늙어서 망설이자, 마원이 말했다. “신이 비록 늘었으나 아직 갑옷을 입고 말을 탈 수 있습니다.”라고 고하며, 말 안장에 올라타며 사람들에게 자신의 위용을 보여주었다. 그제야 황제 광무제는 출정을 허락했다.

또 한 사람 노익장의 대명사 삼국지연의에서 백발의 수염을 휘날리는 늙은 장수로 묘사되는 황충은 노익장의 대명사로 여겨진다. 그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여러 전투에서 임팩트 있는 큰 활약을 보이며 중국 역사에 큰 임팩트를 주었다. 아직도 중국에서는 힘이 센 노인을 황충이라고 칭한다.

노익장(老益壯)의 뜻? 다른 사람들에 비해 나이가 많은데, 젊은 사람과 대등하거나 오히려 더 뛰어난 능력을 보일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주로 노인이 젊은이 못지않게 굳건하고 왕성한 기력을 보일 때에 쓴다. 전성기에 못지않은 기량을 보이며 큰 활약을 보이며, 경기태권도협회 김경덕 회장은 태권도 여러 방면에서 중국의 마원과 황충과 같이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김경덕 회장은 항상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대장부가 큰 뜻을 품었다면 힘들수록 더욱 굳세어야 하며 뜻이 높을수록 더욱 건장해야 한다칠순이 넘은 지금도 태권도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의 과거와 현재는 모두 태권도를 위한 삶으로 모두 채운 것이다. 여생(餘生)도 이와 같을 것 같다. 이런 그의 삶의 궤적은 60년이 넘도록 오롯이 태권도만 보고 동고동락하며 달려온 외길과 똑 닮아있다.

빳빳하게 다린 흰 와이셔츠와 각이 잡힌 넥타이, 번쩍번쩍 빛나는 구두와 정장에서 그가 태권도 지도자 세월을 어떻게 보냈는지 짐작하기 그리 어렵지 않았다.

노익장임에도 인터뷰 내내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가 태권도를 향한 그의 진심이 묻어났다. 그는 "참으로 격동의 세월을 살아오는 동안 태권도인으로서 긍지를 한순간도 잊지 않았다"고 태권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김경덕 회장은 "예로부터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 했다. 누구도 태권도의 운명을 결정지어 주지 않는다"면서 "태권도 미래가 세계 주류로 우뚝 서기 위해선 스스로 실력을 갈고닦아 운명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덕 회장은 "우리 태권도는 모래가 아닌 찰흙처럼 일치단결하여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태권도인들이 정치적 이해관계 등은 접어두고 똘똘 뭉쳐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경덕 회장은 나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 눈 내린 들판을 걸어갈 제),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 발걸음을 함부로 어지러이 걷지 마라), 금일아행적(今日我行跡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 :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이 시는 조선 후기의 문신 이양연의 시이며 김구 선생님의 애송시로 내가 살아가면서 역사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 기록될 수 있으니 특별히 말이나 언행을 주의해서 태권도 후배들과 후세에 좌표가 되어야 한다내 좌우명은 해납백천(海納百川) 바다는 수많은 강물을 모두 받아들인다는 말. “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우리 태권도의 각종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지 못하거나 고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같은 현안들은 태권도의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반드시 관철돼야 할 사안들이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우리가 나서지 않아도 누가 알아서 해줄 거라는 생각으로 좌고우면한다면 각종 현안이 가시밭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우리가 얻어낼 것이 있다면, 투쟁해서라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현안 관철에 있어선 강한 태권도가 돼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태권도 현재 갈 길이 멀다. 태권도 심사 제도적 안착과 도장 경쟁력 확보 면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산더미다. “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전성기에 못지않은 기량을 보이며 큰 활약과 함께 태권도 여러 방면에서 중국의 마원과 황충과 같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바른 마음 바른 생각 바른 행동의 철학으로 살아가는 그의 앞날에 태권도 새로운 미래가 함께하길 기원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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