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콜롬비아 수교 50주년 기념 공연 개최

태권도 진면목에 관중들은 ‘뜨거운 환호’

한-콜롬비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k-타이거즈 시범단이 콜롬비아 테아트로 마요르 극장에서 축하공연을 했다.<사진=외교통상부>
한-콜롬비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k-타이거즈 시범단이 콜롬비아 테아트로 마요르 극장에서 축하공연을 했다.<사진=외교통상부>
외교통상부는 한-콜롬비아 수교 50주년을 맞이하여 전통무예인 태권도에 연극, 국악, 댄스, k-pop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접목시킨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K-타이거즈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 지난달 30일 보고타에서 콜롬비아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 속에 수교기념 축하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최첨단 무대장비 및 시설을 갖춘 콜롬비아 테아트로 마요르(Teatro Mayor)극장에서 개최된 이번 공연에는 정부각료, 군·경찰 주요간부, 정·재계 및 문화계, 언론계 주요인사와 일반관객 등 1,300여명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으며, 일부(약 300여명)는 좌석이 부족하여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K-타이거즈 태권도 공연단의 공중회전 격파 및 고공 발차기, 태권도와 함께한 셔플 댄스, 태권도 코믹극 등에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계속 되었다. 공연이 끝난 후 가진 K-타이거즈 단원들과의 사진촬영은 한 시간 넘게 지속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k-타이거즈 태권도 시범에 기립박수를 치며 뜨거운 환호를 하는 관중들.<사진=외교통상부>
k-타이거즈 태권도 시범에 기립박수를 치며 뜨거운 환호를 하는 관중들.<사진=외교통상부>
한국을 다녀온 적이 있다는 페르난도 도르스(29)씨는 “정말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공연이었다. 특히, 코믹 퍼포먼스와 k-pop에 맞춘 태권도 셔플댄스가 인상적이었으며, 무예가 아닌 한편의 종합예술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추종연 주콜롬비아 대사는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6.25에 참전한 형제의 나라로서 양국간 우의가 매우 깊다. 앞으로 중남미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콜롬비아와의 다양한 교류를 확대하여 양국의 돈독한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연에 앞서서 9.27(목), 9.28(금) 양일간에 걸쳐 콜롬비아 대표방송사인 City TV의 생방송 프로그램에 공연단원이 직접 출연하여 공연내용과 태권도를 소개하였고, 9.28(금)에는 콜롬비아 경찰청 무술교관 50여명을 대상으로 태권도 시범 및 호신술, 방어술에 대한 워크샵을 가졌다.

콜롬비아에서는 이번 한-콜롬비아 수교기념 공연에 이어 12월에는 제7회 세계태권도 품새대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콜롬비아 내에 태권도 보급 및 확산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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