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크렐레보리 공연 성황리에 마쳐

'한국문화 알림이’로서 성공적인 월드투어 진행

 
 
넌버벌 무도 퍼포먼스(Non-verbal Martial Art Performance), 탈(TAL)이 유럽무대에서도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KTA)가 기획한 넌버벌 무도 퍼포먼스 탈(TAL)이 2012년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지난 달 29일 스웨덴 트렐레보리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스웨덴 트렐레보리에 위치한 스포츠 홀에서 진행된 이번 공연에는 주스웨덴한국대사관 엄석정 대사와 임진홍 홍보관, 스웨덴태권도협회장, 트렐레보리 시장, 네덜란드태권도협회 관계자, 스웨덴 문화관광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공연에서 시청장을 비롯해 주요 VIP들이 가장 먼저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는 등 공연에 대한 큰 관심과 호응을 보냈다.

 
 
트렐레보리는 스웨덴에서 가장 활발한 태권도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는 도시로, 스웨덴태권도협회가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인구가 약 2만 8천여 명인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7백 명 가량의 시민들이 공연장을 찾아 지역축제를 방불케 했다. 관객의 98% 이상이 현지 주민들이었으며, 태권도의 도시답게 태권도를 배우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많이 참석했다. 특별히 관객들 중에는 자동차로 7시간 거리에 사는 분도 소식을 듣고 공연장을 찾아 탈(TAL) 공연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KTA와 SR그룹(대표 최소리)이 공동 제작한 ‘탈(TAL)’은 기존에 단순히 격파 기술 및 품새 시범을 선보이던 단순한 태권도 시범의 기본 틀을 깨고 줄거리와 캐릭터 등 극적인 요소와 함께 타악, 한국무용, 비보잉 등이 어우러진 공연이다. 극은 힘으로 타인을 지배하려는 자와 태권도 정신을 실천해 평화로운 공존을 모색하려는 자의 대결구도를 그리고 있다. 공연을 연출한 SR그룹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인 아리랑을 편곡한 곡에 인간의 갈등과 대결, 사랑과 증오 등 다양한 감정표현을 담았으며, 넌버벌(non-verbal) 공연으로 제작해 전세계에 통하는 문화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2013년 태권도 올림픽 영구종목유치를 위해 태권도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태권도의 이미지를 제고할 필요에서 기획된 탈(TAL)은 태권도 시범을 하나의 문화 예술 공연으로 승화시켰다. ‘탈(TAL)’은 2010년 미주 투어에 이어, 지난 해 유럽과 동남아시아, 중국, 브라질 등 4개 대륙, 10개국 20여 개의 도시를 방문해 약 12만 명이 관람을 했으며, 화려한 퍼포먼스와 정교한 시범기술을 선보여 국적과 문화를 초월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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