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기획 공모, 최우수작 선정

태권도와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 도입

세종문화회관 기획공연'2012 춤 배틀, 베틀 공연' 최우수작으로 선정된'태권, 춤을 품다'의 공연 장면.
세종문화회관 기획공연'2012 춤 배틀, 베틀 공연' 최우수작으로 선정된'태권, 춤을 품다'의 공연 장면.
세종문화회관(사장 박인배) 기획공연 ‘2012 춤 배틀, 베틀 공연'의 최우수작으로 징브로컴퍼니 ‘태권, 춤을 품다’(안무: 정연수, 연출: 정예수)가 선정되었다.

세종문화회관이 춤과 결합한 연극, 뮤지컬, 미디어, 음악 등 모든 장르를 대상으로 공모한 ‘춤 배틀, 베틀!?’의 최종 우승작 ‘태권, 춤을 품다’는 태권도를 소재로 다양한 예술 장르를 도입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한 이 작품은 태권도와 현대 무용을 융합한 작품으로 빠른 스피드와 고공액션, 고난도 기술 등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전통무예인 태권도의 전통성과 무용의 아름다움이 잘 어우러졌고, 이번 공모제의 주제였던 재미까지 갖췄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지난 5월 4일 공모계획 발표와 사업설명회를 통해 총 104 개 작품이 출품된 이번 공모전은, 6월 5일 제1차 심사를 거쳐 30개의 작품을 1차 선정했다. 창작포럼과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 등을 거쳐 스토리텔링과 캐릭터의 재미, 완성도, 관객 친화성, 작품의 장르융합의 독창성과 참신성 등을 선정기준으로 하여 최종 5개 작품이 선정됐다.

이후 2개월간 전문가 그룹에 의한 트리트먼트와 제작 과정 및 시연회를 통해 중간평가를 거쳤으며, 지난 9월13일부터 3일간 무대에 올라 200인의 관객평가단과 전문가 평가단에 의해 ‘태권, 춤을 품다’가 최우수작품의 영예를 안았다.

‘태권, 춤을 품다’는 2012년 연계사업으로서 서울시 자치구 문예회관 5회 공연을 통해 시민들과 다시 한 번 만나게 될 예정이다.

송종건 씨(월간 ‘무용과 오페라’ 발행인)는 이번 최우수작품에 대해“태권도의 무용화 혹은 공연예술화가 그냥 힘으로 몰아치는 것이 아니다”며“ 작품 전체에 표현력 넘치는 무용 움직임과 이미지 그리고 섬세한 안무를 담아내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장치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이번 공연은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작품의 스토리텔링도 더 정교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보완해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태권, 춤을 품다’의 안무를 맡은 정연수씨는“태권도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8천만 명인데, 아직 태권도와 관련된 콘텐츠는 상당히 부족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어 정씨는“태권도의 세계적 문화 콘텐츠 화는 절실하다”며“무용에 예술적으로 접목된 우리 태권도의 감동이 세계 문화시장을 누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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