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투표 14표 중 8표 획득, 최대윤 후보 따돌려

나 회장“대화합 일궈 충남인 명예회복 할 터”

투명한 사무국 운영, 전국 대회 신설 등 공약

정상화 첫 발 내딛었지만, 갈등 불씨는 남아

나동식 충남태권도협회 제17대 회장
나동식 충남태권도협회 제17대 회장
나동식 후보(58,은평구 증산새마을금고 이사장)가 충남태권도협회 제1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신임 나 회장은 총 유효투표 14표 중 8표를 획득하며 6표에 그친 최대윤 후보(53,보령시수산업협동조합장)를 따돌리며 4년 3개월 임기의 충남태권도협회 새로운 수장에 오르게 됐다.

충남태권도협회는 21일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에 위치한 호텔아드리아에서‘2012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2년여 동안 표류한 협회 정상화의 첫 걸음을 내딛는 회장을 선출했다.

치열한 승부 끝에 충남협회 17대 회장에 선출된 나 회장은 당선소감을 통해“당선되기 전에는 흥분이 되었었는데 막상 당선인으로 확인을 받으니 마음도 가라앉고 내가 건 공약들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 가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 간다”고 밝혔다.

신임 나 회장은 또한“말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나동식이 고향에 와서 열심히 일한다고 하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같다”며 “여러분들의 마음과 성심이 헛되지 않도록 충청남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회장은 공약사항으로 △충무공기 전국태권도대회 신설 △15개 시.군 협회 사무보조비 공평한 지원 △충남협회 사무경비 감소 및 투명 회계 △연 1~2회 국제교류 등을 제시했다.

충남태권도협회 신임 나동식 회장이 당선 직후 양진방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 확인증을 전달받고 있다.
충남태권도협회 신임 나동식 회장이 당선 직후 양진방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 확인증을 전달받고 있다.
나 회장은“공약사항으로 내건 것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충남협회 대화합을 통한 충남인의 명예회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나 회장은“우리 충남태권도가 너무나 오래 중병을 앓았다”고 말하면서“ 대의원들 모두 나와 함께 오늘부터 충남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17대 회장을 선출하는 이날 총회는 15개 시군 지회 대의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회장 선거에 이어 김을회 태안군태권도협회장을 감사로 선출했다. 또한 집행부 구성을 위임받은 나 회장은 집행부 구성에 앞서 5인의 전형위원회를 구성하고, 전형위원회에서 추천한 인사들을 선별해 집행부 인선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한편, 회장선출에 앞서 대의원들 간‘대의원 자격 논란’으로 설전이 펼쳐졌다. 또 일부 대의원들의 성숙되지 않은 선거문화로 충남협회가 반목과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나 회장 당선 직후 최대윤 후보를 지지했던 시군 지회장들이 총회 장소를 대거 이탈해 정상화의 첫 발을 내딛는 걸음을 무겁게 만들었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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