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진영 모두 승리 장담…' 예측불허'

 나동식 후보
 나동식 후보
 최대윤 후보
 최대윤 후보
21일 충남의 한 사내는 웃고, 한 사내는 운다.

충남태권도협회 제17대 회장선거가 21일 치러진다. 나동식 후보(58,은평구 증산새마을금고 이사장)와 최대윤 후보(53,보령시수산업협동조합장) 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당초 예상대로 충남협회장 선거는 선거 막판에 접어들어 과열됐다.

후보 자격논란, 대한체육회 유권해석을 놓고 양 진양이 설전을 벌인데 이어 특정 후보가 대의원을 포섭하기 위해 돈을 살포하고 향응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강력하게 대응하는 등 선거 막판에 네거티브로 변질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는 모두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나 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9대6으로 승리할 것 같다”는 자신감을 피력했고 최 후보측은“나 후보가 출마 기자회견 당시 ‘충남 정서’를 자극하는 말을 해 대의원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며 “자만해선 안 되고, 속단할 수 없지만 당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충남협회장 선거가 갖는 의미는 단순 그 이상이다. 우선 충남태권도협회 정상화를 통한 명예회복의 첫 발을 내딛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장기간 관리단체로 발목이 잡혀 충남협회의 명예가 땅에 떨어졌고 회원들의 불이익도 적지 않았다. 회장선거를 통한 협회의 정상화는 충남 뿐 아니라 태권도인들 모두의 바람이기도 하다. 더불어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와 연관된 일련의 행보들로 인해 이번 선거가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누가 당선이 되든 충남태권도협회 발전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야 된다는 여론이다. 또 낙선자는 깨끗한 승복으로 충남태권도 발전에 자신을 희생해야 된다는 동반 여론도 만만치 안다.

그러나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법정으로 비화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두 후보 모두 충남태권도 발전과 대화합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선거이후 법으 소용돌이에 빠져든다면 충남태권도의 자존심과 명예회복을 먼 나라 이야기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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