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업무 중단하고 원장 집에서 회식

 
 
국기원 상근임원이 상식을 벗어난 행동으로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국기원은 14일 오후 4시부터 당일업무를 중단하고 오현득 행정부원장, 임춘길 연수원장 등을 포함한 전 직원 모두가 경기도 이천 소재의 강원식 원장 집으로 회식자리에 참석했다.

이번 국기원 전체 회식은 2012세계태권도한마당 격려 차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마당대회를 큰 사고 없이 마쳐 그동안 수고한 직원들 격쳐 차 이뤄진 회식에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회식을 위해 당일 업무를 중단한 것은 상식 밖의 행동이어서 태권도계의 비난 목소리가 높다. 국기원의 고유 업무는 국내는 물론 해외 태권도 지도자들을 위한 업무인데 강 원장 개인의 회사도 아니고 이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도를 넘은 처사라는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일부 국기원 직원들도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에“과연 무슨 생각으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며“눈밖에 날까봐 어쩔 수 없이 참석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국기원 회식을 접한 태권도계는 한 마디로“어처구니없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중진급 A 인사는“공공단체의 상근임원들이 개념 없는 행동에 타 공공단체들이 국기원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 볼 지 부끄럽다”고 힐난했다.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책임자로 있어 공공단체의 특성을 잘 아는 김주훈 이사장이 원장을 비롯한 상근임원들의 일탈 행위를 왜 방관했는지 모르겠다는 비난 여론도 일고 있다.

 

 

저작권자 © WTN 월드태권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