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대 태사자 태권도장 박준현 관장 “열정과 재능 겸비한 태권인재 양성”체계적인 품새
품새 수련 시 사용되는 음악은 박 관장이 KTC(Korea Taekwondo Consultant)에 근무하던 시절에 직접 기획, 제작에 관여했던 음악이다. 이 음악은 태극1장부터 8장까지의 동작에 맞게 제작되어 품새 동작의 흐름을 몸에 배게 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박 관장이 품새 지도 시에 중점을 두는 부분은 손발을 일치시키는 법, 힘을 적절히 사용하는 법, 예비동작과 본동작을 구분하는 법, 손끝에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법 등이다. 박 관장은 합리적 운동법 및 그 원리 설명에 중점을 두어 모든 무술 및 운동에 일맥상통하는 힘의 원리에 관한 지식을 수련생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박 관장은 오랜 시범단 생활이 자신이 태권도인으로서 성장하는 데에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한다. 박 관장은 품새, 창작품새, 호신술, 경호시범, 호신 약속 겨루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과정을 통해 기술을 다각적으로 연구하며 태권도 기술에 대한 기능적, 이론적 이해의 기반을 다졌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항상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던 이규형 당시 단장을 보좌하며 그에게서 태권도에 대한 열정과 무도인으로서의 정신적 자세를 배웠다고 한다.2002년 태권체조 세미나에서 처음 만난 박 관장 부부는 5년여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해 평생의 동반자로 함께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힘들 때마다 박 관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다는 조미영 사범(태권도 3단)은 삼육대에서 에어로빅과 보디빌딩을 전공했다. 싸이월드의 "태권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클럽을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조 사범은 클럽에서 사범, 관장들을 대상으로 태권체조를 가르치고 있으며 도장에서도 태권체조와 태권요가, 태보를 가르치고 있다. 박 관장의 이론중심의 수업으로 다소 무거워 질 수 있는 도장 분위기에 활력소가 되어 주고 있는 것이다. 조 사범은 대학시절 전공을 활용해 태권체조를 직접 연구 개발하여 아이들이 태권도 동작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하고 태보를 통해 아이들의 근력향상을, 태권 요가로 성장기 아이들의 키 성장을 돕고 있다. 박관장 부부는 “도장이 위치한 지역 특성상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학생들이 많은 편인데 태권도를 통해, 또 열심히 뛰는 지도자의 모습을 통해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갖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