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엑스포에 참가 겨루기 기술 습득
챔피언십 대회 참가해 우승하는 게 꿈
인도의 태권도 보급을 위해 국기원은 해외사범 파견 등을 통해 많은 공을 들여왔다. 놀라운 성과는 아니지만 눈에 띈 결과를 낳고 있는 게 사실이다.
지난 6일부터 11일까 제6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화끈한 열기 속에 열렸다. 이번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 참가한 인도의 한 소년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선천적으로 왼손이 없는 불편함을 극복하고 태권도 수련으로 큰 야망을 품은 소년의 당당함에 주변의 태권도인들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포니탄(Ponithn 13세)군이 그 주인공이다. 포니탄군은 이번 엑스포에서 겨루기 부문 세미나(상급)에 참가했다. 포니탄군은“겨루기 세미나를 통해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배웠다”며“특히 카운트어택 기술을 습득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강사님(정국현 한체대 교수)께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유명한 분이어 집중력을 갖고 세미나에 참가했다”고 덧붙였다.
포니탄군은 지난 2008년 태권도를 처음 접했다. TV에서 태권도 챔피언십 경기를 본 그는“나도 챔피언십 대회에 나가 우승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니탄군이 태권도를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수련하게 된 것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중간에 그만 둘 생각도 했다고 한다. 그때마다 포니탄군을 지도하는 아니르코마르(Anilkomar) 사범의 격려가 큰 도움이 됐다.
아니르코마르 사범은“포티탄군은 절대 포기를 모르는 아이다”고 말하며“그는 모든 일을 도전적으로 생각하고 이겨내려는 강한 정신력을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포니탄은“태권도 수련에 한쪽 팔이 없어 불편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챔피언십대회에 참가해 우승하는 그 날까지 연습하고 또 연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한이 처음이고 내년에 꼭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 참가하고 싶다는 포니타 군. 한국에서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그가 간절히 바라는 꿈을 성취해 가는 과정이 태권도 정신의 참 모습이란 생각이 든다. 포티탄군의 희망이 꼭 이뤄지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