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총재, 기자 간담회서“최악의 상황에 대비”

올림픽 잔류 평가“객관적 수치로 볼 때 90점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런던 올림픽 준비와 올림픽핵심 종목 잔류 평가 준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런던 올림픽 준비와 올림픽핵심 종목 잔류 평가 준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심판 판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도입돼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처음 시도되는 전자호구의 결정적인 결합이 발생하는 최악의 경우 일반호구로 대처해 경기가 진행된다. 또 비디오 판독제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IVR System이 사용된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4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는 핵심종목 잔류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에 중요한 일이다”면서“심판 판정의 시비를 해소하기 위해 전자호구의 철저한 준비와 비디오 판독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조 총재는“전자호구는 경기장 내 무선 환경에 대한 점검과 테스트가 중요해 태권도 경기 득점시스템을 책임지고 있는 스위스타이밍과 조직위원회의 해당 부서가 이미 테스트를 마친 상태이고 태권도 경기 직전 같은 경기장에서 열리는 펜싱 경기 도중에도 실전 점검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 총재는 이어“100%로 완벽한 기계는 없다”며“전자호구의 결정적인 결함이 나오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 일반호구로 대처해 경기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비디오 판독제에 대해 WTF는 사각 지대를 줄이고 최고의 화질 제공에 역점을 두었다. 조 총재는“런던 올림픽에 HD급 방송용 카메라 6대가 동원대 사각 지대를 최소화하고 화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런던 올림픽의 경우 각 선수에게 토너먼트를 통틀어 1개의 판독 요청 기회가 주어지고 결승전 및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그 전까지의 쿼터가 재설정되어 1개씩의 판독 요청 기회가 주어진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올림픽 핵심종목 잔류에 대해 조 총재의 입장 표명도 있었다. WTF는 지난 6월 말 올림픽 핵심종목 잔류 평가항목(26개)을 IOC로부터 받았다.

조 총재는“핵심종목 잔류 평가항목을 IOC로부터 넘겨받았다”며“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철저히 준비해 오는 9월 28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조 총재는 평가항목 중 취약한 부분으로 재정자립도 확충을 위한 국제스폰서십 체결과 미디어 노출 등을 꼽았다. 이를 위해 조 총재는 보고서 제출 전 까지 국내 기업의 협조를 통해 국제스폰서십을 체결하고 SNS, 트위터, 페이스북 등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미디노출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 총재는“객관적인 평가에서는 준비를 잘 해와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IOC의 정치적인 선택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올림픽 핵심종목 잔류를 위해 WTF는 기존 스위스 로잔 연락소 사무소를 국제본부(International Headquarter)로 승격시켰다. 이곳에서 국제홍보, 마케팅은 물론 IOC와 유기적인 관계 구축을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조 총재는 이번 런던 올림픽에 처음으로 태권도 시범단 공연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조 총재는“한국인과 현지인 등이 포함된 시범단을 구성하여 1일 4회 공연으로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태권도아케데미(World Taekwondo Academy)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에 대해 조 총재는“태권도라는 한 틀에 있는 게 맞지만 WTA는 무도 연구와 발전을 시키는 곳이고, WTFA는 스포츠에 대한 연구와 개발등을 하는 곳이다”는 견해를 밝혔다. 조 총재는 이어“양진석 전 총장은 5년동안 WTF의 경기와 심판교육 등을 해와 태권도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토대로 WTFA를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총재는 기자간담회를 마치면서 "태권도는 예의를 강조하고 있다"며"국내 선수들이 승패를 떠나 상대선수나 코치에서 먼저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줘 세계인들로부터 태권도는 다른 스포츠와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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