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장악과 연임 위해 오 전 처장 필요한 상황

김 전 의장 면직무효 행정소송 역학 관계 될 듯

 오대영 전 처장이 부당해고구제 신청에서 승소함에 따라 국기원 향후 정국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원식 원장(좌)과 김주훈 이사장(우)이 어떤 행보를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대영 전 처장이 부당해고구제 신청에서 승소함에 따라 국기원 향후 정국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원식 원장(좌)과 김주훈 이사장(우)이 어떤 행보를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대영 전 처장이 부당해고구제신청에서 승소함에 따라 국기원 향후 정국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주훈 이사장과 오현득 연수원장은 오 전 차장을 복직시키기 위해 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태권도계에서는 이사장과 연수원장이 국기원 내에서 입지를 구축하는 데 일등공신으로 오 전 처장을 뽑고 있다. 특수법인 전환이후 이사장과 연수원장이 국기원에 입성할 당시 태권도의 정통성이 떨어지고 지지기반이 미약했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타개책으로 이사장과 연수원장은 오 전 처장이 강원식 원장, 임춘길 전 부원장, 이근창 전 사무처장 등과 불편한 관계를 이용해 자신들의 사람으로 만든 후 자신들에게 다양한 정보 제공과 인사전쟁의 핵심 역할을 하게 만들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기원 기술심의회 김춘근 의장과의 마찰로 오 전 처장에 대한 조사위원회 와 인사위원회가 소집되면서 강 원장과 임 전 부원장은 오 전 처장을 해고하기 위해 수단으로 임 부원장의 핵심참모로 알려진 김 전 의장을 면직 시키는 초강수 인사권을 발동했다. 김 전 의장과 불편한 관계에 있던 이사장과 연수원장은 오 전 처장을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달라졌다. 임 전 부원장이 면직되고 강 원장의 입지는 약화되면서, 이사장과 연수원장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강화되어 국기원 행정의 상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태권도계 중론이다.

더불어 이사장과 연수원장은 국기원을 장악하고 차기 연임을 위해서는 오 전 처장의 역할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는 견해까지 더해져 복직 수순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또한 오 전 처장을 복직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이사장과 연수원장은 김일섭 전 부장이 신청한 부당해고 구제신청 1심에서 국기원이 패소했지만, 중앙노동위원회 항소하지 않고 복직시키는 전략을 세워 결국 김 부장을 복직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오 전 처장과 마찰로 기심회 의장직을 면직 당한 김 전 의장이 지난 5월 말 서울지방법원에‘기술심의회 의장 면직무효소송’을 제기해, 오 전 처장을 복직시키는 데 복병으로 나타났다.

오 전 처장 해고 당시 김 전 의장과의 싸움이 주요 핵심 해고 사유였기 때문에 김 전 의장의 면직무효 행정소송은 오 전 처장의 복직과 상대성이 있어 오 전 처장을 복시키는 데는 무리수가 따를 전망이다.

이사장과 연수원장이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면서 오 전 처장을 복직시킬 것인지는 주목되고 있다. 또한 강 원장은 자신의 심복이었던 임 부원장 핵심 참모까지 면직 시키며 오 전 처장을 해고시킨 입장에서 어떠한 행보를 하게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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