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 올림픽 핵심종목 잔류 지원 차 파리서 공연

10개국 20회 공연으로 태권도 진수 세계에 전파

 
 
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가 태권도의 올림픽 핵심종목 잔류를 위해 기획한 넌버벌 퍼포먼스(비언어 공연)인 '탈(TAL)' 공연이 파리 시민과 각국 외교사절들을 사로잡았다.

23일 밤(현지시각) 파리 도심의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이날 공연은 캐나다·호주·중국·스위스 등 20여 개국 유네스코 주재대사를 비롯한 각국의 외교관과 파리 시민, 재불 교민 등 1천300명이 관람했다.

관객들은 공연이 기존의 단순한 격파 기술과 품새 시범에서 벗어나 신화적인 줄거리를 갖고 흥미롭게 진행되자 공연 팀과 호흡을 함께하며 갈채를 보냈다. 발차기와 주먹으로 널빤지를 잇달아 격파하는 묘기가 선보일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박수와 찬사가 터져 나왔다.

우리의 대표 음악인 아리랑이 경쾌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드럼과 타악기가 연주되고 비보이들이 나와 춤을 출 때는 모두가 손뼉으로 박자를 맞추며 공연 팀과 하나가 됐다.

공연 팀을 이끌고 파리를 방문한 KTA 이범래 부회장은 "오늘 유네스코 공연은 세계 속의 문화 알림이로서 태권도 정신을 전하기 위해 진행되는 월드투어의 한 부분"이라며 "태권도의 세계화를 통해 한류 문화를 알리고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KTA 양진방 사무총장은“이번 공연이 유네스코 외교사절들이 모두 감탄할 정도로 태권도의 진수를 보여주었다”고 말한 뒤“올해 10개국에서 20회의 공연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 총장은“이번 주말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고, 다음 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유럽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 탈 공연이 펼쳐 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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