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된 제품 전량 리콜
박 대표, 재발방지 약속
대도 박천욱 대표는 19일 서울시태권도협회 사무국을 방문해 임윤택 회장 등의 임직원들을 만나 당시 발생한 전자호구 오작동의 원인에 대해 설명하며 재발방지 및 문제된 제품 전량회수를 약속했다.
박 대표는 “서울시대회에서 사용한 전자호구의 트랜스미터(송신기)의 불량으로 인해 득점강도가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현재까지 사용된 r-line의 제품군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았는데 올해 미국 공장에서 제작된 c-line 제품군 중 서울시대회에 스페어로 준비한 두벌의 송신기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는“문제를 일으킨 c-line의 송신기가 현재 500개 시판된 상태고, 어디에 어떻게 판매가 되었는지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만큼 판매된 송신기를 전량 회수해 점검을 실시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2012년 런던올림픽이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오작동 문제가 발생해 전자호구의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 대도측은 “안심해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시중에 판매된 전자호구의 송신기 등은 공장에서 대량생산방식으로 제작된 것이지만 런던 올림픽의 경우 스위스타이밍社와의 호환을 위해 b-line 제품을 기반으로 특별 제작한 것이다”면서“지난해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서 사용했지만 문제점이 들어내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박 대표는“올해 송신기를 제작함에 있어 기존에 사용되었던 재료들 중 일부가 원재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점으로 인해 다른 업체의 대체재로 교체되어 제작되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회로기에 같은 납땜을 하더라도 어떤 회사의 납으로 마감을 하느냐, 어떠한 재질의 재료가 사용되느냐에 따라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이번 트랜스미터의 제작결함은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제대회와 국가별대회에서 전자호구를 사용하면서 필드에 대한 경험을 충분히 쌓았고 많은 변수들에 대해 다각도로 대책방안을 마련해 놓았다 게 대도측의 설명이다.
한편 세계태권도연맹은 이번 오작동과 관련 대도 측에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강력하게 주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