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종, 4번째 올림픽 도전 끝에 대표 발탁

이대훈, 올림픽 금메달로 그랜드슬램에 도전

 
 
이인종(삼성 에스원)과 이대훈(용인대)이 런던 올림픽 태권도 국가대표팀에 막차로 합류했다.

대한태권도협회는 12일 오전 11시 태릉선수촌 개선관에서 '2012 런던올림픽 파견 국가대표선수선발 3차 평가전'을 개최했다.

이인종은 올림픽 도전 4번째 만에 선수로서의 최고의 무대인 올림픽무대에 서게 됐다. 올림픽은 이인종에게 평범한 길을 주지 않았다.

1차 평가전에서는 올림픽 티켓을 따온 안새봄(삼성에스원)에게 밀렸던 이인종은 2차 평가전을 전승으로 장식한 뒤 3차 평가전에서도 안새봄, 박혜미(삼성에스원)를 차례로 꺾었다.

이인종은 안새봄과 경기에서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두 번의 얼굴상단 공격을 성공시키며 9대3의 여유로운 승리를 일궈냈다. 박혜미와의 경기는 서든데스까지 가는 대접전을 치른 끝에 왼발몸통공격으로 올림픽행을 확정지었다.

이대훈은 천신만고 끝에 런던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2차 평가전에서 이길수에게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다행히 1차 평가전에서 석승우(용인대)가 이길수를 잡아주면서 올림픽예선 세계대회에서 티켓을 따온 것에 대한 가산점으로 챙긴 1승으로 3차 평가전까지 왔다. 결국 3차전에서 이길수를 꺾으면서 꿈에 그리던 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이대훈은 이길수와 경기에서 빠른 몸통공격을 연속적으로 성공시키며 4대3으로 신승했다.

이인종과 이대훈이 합류하면서 런던올림픽에 나설 태권도 국가대표 4명이 모두 확정됐다. 2차 평가전에서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남자 80kg 이상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과 여자 67kg 이하급 황경선(고양시청)과 이대훈, 이인종이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나서게 됐다.

태권도 대표팀은 5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제22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등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에 들어간다.

김세혁 감독은 “전자호구 적응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할 예정이다”며“아시아선수권 이후 정신력과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외국의 상승세가 있지만 적어도 3개의 금메달은 꼭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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