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58kg급, 이대훈 올림픽티켓 거머질 듯

여자 +67kg급, 안새봄 이인종 예측불허 접전

 
 
2012 런던올림픽에 나설 태권도 대표를 뽑는 마지막 대혈투가 시작된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는 오는 12일 오전 11시에 태릉선수촌 개선관 태권도장에서‘2012 런던올림픽 파견 국가대표선수선발 3차 평가전’을 개최한다.

이번 3차 평가전은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남자 -58kg급과 여자 +67급 등 2체급에서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총 4체급(남녀 각 2체급) 중 지난 3월 16일 열린 2차 평가전에서 2체급(남자 +80kg급 차동민, 여자 -67kg급 황경선)은 결정됐지만 남자 -58kg급과 여자 +67kg급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우선, 남자 -58kg급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이대훈(용인대)과 이길수(용인대)가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전자호구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태권도 간판스타로 급부상한 이대훈.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1차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둔 이대훈이 올림픽행 티켓을 손쉽게 거머쥘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이길수가 2차 평가전에서 이대훈을 상대로 2대 1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3차 평가전으로 끌고 갔다.여전히 이대훈의 승리를 점치는 분위기가 많지만 2차 평가전을 통해 상승세에 있는 이길수의 승리를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늘어나고 있다.

여자 -67kg급도 우승자를 섣불리 예상하기 힘든 안개 속 형국이다.

세계선발전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고, 1차 평가전에서 우승한 안새봄(삼성에스원)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2차 평가전에서 관록의 이인종(삼성에스원)이 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차 평가전에서 부상을 입어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안새봄의 경기력 회복이 승부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또한 2007년과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만년 2인자로 평가받던 이인종이 와신상담 끝에 좋은 기회를 잡은 가운데 런던 올림픽에 대한 강한 집념이 더해져 결과가 더욱 흥미진진하다

KTA는 이번 3차 평가전에서 2장의 런던올림픽행 티켓 주인공이 확정되면 9일부터 태릉에 입촌해 있는 차동민, 황경선 등 2차 평가전을 통해 확정된 선수들과 합류시킬 계획이다.

대표팀은 기량을 점검하기 위해 오는 5월 초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는 제22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등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저작권자 © WTN 월드태권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