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 2, 러시아, 대만 금 1개씩 획득

이집트 샤름엘쉐이크에서 열리고 있는 제9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첫 날 한국선수단은 상큼한 출발을 시작했다.

 구천서 가자!대국민중심당 대표
 구천서 가자!대국민중심당 대표
첫 날 경기에서 한국이 금메달 2개, 러시아와 대만이 금 1개씩 차지했다. 한국은 남자 +78kg급의 김용식, 여자 -52kg급의 하민아가 금메달을 따내며 상큼한 출발을 보였다. 총 4체급에서 경기가 열린 이 날 공교롭게도 한국이 금메달을 딴 체급의 상대는 모두 터키였다. 남자 +78kg급 결승은 한국의 김용식은 터키의 엔사르 우구즈(Ensar Uguz)를 16-7, 9점 차로 꺾었다. 여자 -52kg급에서도 한국의 하민아는 터키의 쿠브라 두르단 카키르(Kubra Durdane Cakir)를 15-6으로 이겼다. 역시 9점 차이였다. 한국은 남자 -59kg급에서도 결승에 올랐다. 이 체급 결승에서 한국의 고혁재는 대만의 왕핑슌(Ping-Shun Wang)에게 경기 종료 직전까지 6-5로 앞서갔으나 경기 종료 1초를 남기로 머리 공격을 허용해 6-8로 역전패를 당했다. 여자 +68kg급에서는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포타포바(Alexandra Potapova)가 세르비아의 아나 바직(Ana Bajic)을 실격패로 이기고 금메달을 따냈다. 아나 바직은 점수에서는 포타포바에게 10-7로 앞섰으나 경고 누적(8개)으로 실격패를 당했다.

이날 오후 5시에는 이번 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구천서 가자!대국민중심당 대표
 구천서 가자!대국민중심당 대표
각국 선수단, 심판들을 포함한 대회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 이집트태권도연맹이 준비한 환영 행사에 이어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특별 행사로 이번 대회 준비에 공헌한 이집트 남 시나이(South Sinai) 주지사 칼리드 푸다(khaled Fouda) 장군과 이집트 올림픽 태권도에 큰 족적을 남긴 암르 카이리(Amr Khairy) 박사에게 감사패가 수여했다.

특히 암르 카이리 박사는 1988년 서울올림픽,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198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따낸 선수 출신이다. 불편한 몸으로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암르 박사는 이집트 태권도의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으며 개막식 행사를 빛냈다.

대회 이틀 째인 5일에는 남자 -51kg급과 -73kg급, 여자 -46kg급과 -63kg급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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