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젊은 엄마를 위한 정당’ 슬로건으로 총선 출사표

 구천서 가자!대국민중심당 대표
 구천서 가자!대국민중심당 대표
구천서 전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이‘가자!대국민중심당’을 창당하며 오는 4.11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노인과 젊은 엄마를 위한 정당’을 슬로건으로 내건 가자! 대국민중심당(당대표 최고위원 구천서)이 지난달 27일 서울 광화문 중앙당사에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노인과 엄마를 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가자! 대국민중심당은 2002년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을 역임한 구천서 대표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구천서 대표는 “당의 모태인 새희망노인연대를 지지하는 800만 명 지지자들과 젊은 엄마층 700만 인구 중 200만명에게서 표를 얻으면 원내진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자!대국민중심당’의 비례대표 정당기호는 7번이다. 당명과 관련‘국민’이란 글자가 들어간 당이 너무 많아 차별성을 띠기 위해‘가자’를 붙였다는 게 구 대표의 설명이다.

가자!대국민중심당의 이번 총선 구호는‘노인과 젊은 엄마를 위한 정당’이다. 경로정책과 보육 정책을 현실화시켜 노년층에게는 독립적인 생활을, 젊은 엄마들에게는 안정된 일자리와 육아 환경을 보장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유독‘노년층과 젊은 엄마’란 특정계층을 지지기반으로 택한 것에 물음표가 던져진다. 이에 대해 구 대표는“독일에는 녹색당 등 각 분야에 특화된 정당이 있고 이들 특화정당이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하며“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제 우리나라에도 이런 특화된 정당이 나올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정책공약을 살펴보면 보수와 진보의 이념이 배제된 △노인복지청 신설 △독거노인 자립형 공동거주터 조성 △노령연금 현실화와 합리적 배분 △지방 임산부 원정출산비 지원 △지방여성병원 제도적 지원 △취약계층 자녀 돌보니 제도 실시 △인성교육 학습서당 설립 등으로 그의 의지를 엿 볼 수 있다.

구 대표는 자유민주연합(자민련)소속으로 지난 14-15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01년에는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으로 선출돼 남북태권도교류를 추진하는 등 태권도 발전과 남북 민간외교에 적지 않은 공적을 남겼다.

이후 한중경제협려고히장과 한반도미래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던 구 대표는 C&S자산관리 등을 운영하며 자산규모를 확충하느라 정치행보를 중단했었다.

그러나 구 대표는 정책공약에서 엿볼 수 있듯이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과감히 정치계로 돌아왔다. 구 대표는 자산관리회사를 운영하며 상당한 규모의 재산을 모았고 창당비용도 대부분 자신이 충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 대표는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식선거 운동 개시일인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10명으로 구성된‘할리데이비슨 전국투어홍보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홍보단은 대형 오타바이인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서울, 인천, 수원, 용인, 충주, 청주, 대전, 전주, 광주, 광양, 진주, 대구, 부산, 울산, 포항, 울진, 강릉, 춘천을 거쳐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총선이 얼마 남지 상황 정계는 가자!대국민중심당 당선자 배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구 대표는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후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태권도에 애정과 열정은 있지만 또 회장을 할 생각은 없다”며“다만 태권도 3단이기 때문에 국기원에 가서 4단에 응심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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