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5일 국기원 이재수 수석연구원과 김일섭 심사지원부장의 계약이 연장되지 않아 퇴사했다. 이와 관련 김일섭 부장은 강원식 원장을 만나 자신이 정규직으로 전환 되지 않은 것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면담 자리에서 김 부장은 자신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서 1차 평가와 2차 평가를 정상적으로 실시했고 인사위원회 심의과정까지 거쳤는데도 불구하고 이재수 수석연구원과의 형평성 문제로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말했다고 한다.

김 부장은“국방부 군인 태권도 활성화와 태권도 심사위원 제도 정착화 등 국기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데도 불구하고 형평성 등 정치적 관계 때문에 자신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지 않은 인사행정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강 원장은“김 부장이 그와 같은 성과가 있었다는 사실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이의신청을 제출 것을 권유하면서“부원장과 이재수 연구원 등이 모르게 하루 전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하라”고 당부하였다. 이어 김 부장이 이의 신청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자, 강 원장은“ A직원한테 이야기 해 놓을 테니 상의해서 작성하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여러 사람을 의아하게 만들고 있다.

당시 김 부장은 강 원장의 말을 믿고 청원서를 제출했으나 청원에 대한 특별한 재심의 없이 계약이 안 되는 것으로 통보 받았다. 강 원장이 김 부장과의 면담에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였는지는 모르지만 인사권자의 신분으로서 부당한 처신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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